{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6. 법신상주를 모르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사제품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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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82회 작성일 25-01-25 08:43본문
86. 법신상주를 모르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사제품 2) 1
어둠은 사람으로 하여금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무
엇인가 일을 저지르고 싶어하게 만든다. 술집이
나 춤추는 집들은 한결같이 어둠을 이용해서 무드
를 잡는다.
《열반경》에서는 고통의 원인과 한결같이 열반에 드시는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고통의 원인을 법신상 주를 알지 못하는 데서 찾는다. 우리에게는 이런 문제가 제기된다. 불 일반적인 의미에서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그것과 불신상주를 할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연결짓느냐는 것이다. 또 우리는 《열반경》 을 읽어 오는 동안 불경의 내용 안에서 헤매다 보니 현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나간 감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미 살기로 작정한 우리, 불교를 배운다고 해서 지금 당장 머리를 깎고 산속으로 들어갈 수 없 는 우리들은 어떻게 현실을 바탕으로 고통의 원인을 이해해야 할 것 인가.
괴로움을 모아 일으키는 이치(苦集)란 것은 참 법 가운데서 참지 책을 내지 못하고 종과 하인 따위의 부정한 것을 받으며 잘못된 법을 빠른 법이라 하고 바른 법을 끊어 버리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법의 성품을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므로 생사를 헤매면 서 많은 고통을 받고 천상에 나거나 바른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이요, 만일 법이 항상 머물고 변하지 않는 줄을 알면 이것은 보아 일으킴을 아는 것이며, 모아 일으키는 참 이치라 하련만 만일 이와 같이 닦지 못하면 모아 일으킴이라고는 하려니와 모아 일으킨다는 참 이치는 아니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항상 즐거운 말만을 하라.
불쾌한 말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참으로 즐거운 말을 하는 사람을 위해
소는 무거운 짐을 날라 그에게 재산을 가져다준다. ”
<본생담>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꽃을 탄식함>
엊저녁 바위 아래 몇 송이 꽃들
달빛 젖은 그 얼굴빛이 무슨 말인가 하는 것만 같았네
새벽에 문득 일어나 발을 걷고 내다보니
하룻밤 비바람 따라 모두들 가버렸네.
嘆花
탄화
昨夕巖邊數朵花 浮光似向幽人語 清晨忽起卷管看 一夜盡隨風雨去
작석암변수타와 부장사항유인어 청신흡기권경간 일야진수풍우지
= 출전 설암집
### 주
ㆍ작석(昨夕): 엊저녁.
·타화(朵花): 꽃송이.
·부광(浮光): 물에 비친 달.
·유인(幽人): 세상을 피하여 숨어 사는 사람, 은자(隱者),
·청신(清晨): 맑게 갠 아침.
·첨簷: (문 밖에 치는) 발.
-진~거(盡~去): 모두 다~ 가버리다.
해설
지는 꽃을 애석해하는 시다.
어제는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꽃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바람 따라 모두 가버렸다.
벗이여, 그 젊은 너무 자랑하지 마라.
이 밤이 지나면 그 젊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며칠전 갖고 온 고경 2월호
김춘식 동대 교수
석전 박한영과 서정주
그리고 인연의 사상
인연설화조,귀신과 통하는 이야기
서정주
국화꽃이 피었다가 사라진 자린
국화꽃 귀신이 생겨나 살고
싸리꽃이 피었다가 사라진 자린
싸리꽃 귀신이 생겨나 살고
사슴이가 뛰놀다가 사라진 자린
사슴이네 귀신이 생겨나 살고
영 너머 할머니의 마을에 가면
할머니가 보시던 꽃 사라진 자리
할머니가 보시던 꽃귀신들의 떼
꽃 귀신이 생겨나서 살다 간 자린
꽃귀신의 귀신들이 또 나와 살고
사슴이의 귀신들이 살다 간 자리
그 귀신의 귀신들이 또 나와 살고
만해 한용운이 불교적 우주관을 사랑의 이야기로
변주해 냈다면,서정주는 불교적 사유가 지배하는 삶의 감각을 정확하게 재현해
냄으로써 불교가 한국의 현대시에 접목되는 한 장면을 보여준다.
서정주의 因緣說話調는 사람 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아니라 모든 우주가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된 세상을 보여주는데,이런 세상에서는 사람과 귀신,
꽃,나무,동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통한다.
이런 세계에서는 삶과 죽음 또한 철저하게 절연되어 있지 않다.
서정주가 신라를 통해 발견한 것은 삼국유사와 고대사에 담긴 불교적인 삶과
우주관의 생생한 재현과 관련되어 있다. ...
박한영스님 세미나 갔던 기억
동대총장 서정주 수제자
그곳에서 멀리 일면 큰스님 돈관 이사장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