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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81. 마군의 말과 부처님 말씀을 구별하는 법(사정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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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7회 작성일 25-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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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마군의 말과 부처님 말씀을 구별하는 법(사정품 1)  1

 

마군의 말과 부처님 말씀이 갈라지는 분기점은 부

처님이 금생에 처음으로 성불하신 분이냐 아니면

무량겁 전에 이미 성불했지만 금생에 짐짓 중생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변장한 마군의 말과 부처님의 말을 구별하는 기준에 대해서 가섭 보살이 부처님에게 여쭌다. 마군은 자기의 정체를 감추고 변장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형태만으로는 누가 마군이고 누가 부처님인지 알아볼 수 없다. 어떻게 마군의 말과 부처 님의 가르침을 구별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가섭이여, 내가 열반한 지 칠백 년 뒤에 마왕 파순이 점점 나의 법을 혼란케 하리니, 마치 사냥꾼이 몸에 가사를 입듯이 마왕 파순도 그와 같이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모양을 가장하기도 하고 또 수다원의 몸과 아라한의 몸과 내지 부처님의 몸을 꾸미되 마왕의 유루한 형상으로 무루한 몸을 가장하고, 나의 바른 법을 파괴하며 파순이 바른 법을 파괴할 적에 말하기를 ‘보살이 옛날에 도솔천에서 없어지고 이 가 비라성 정반왕의 궁에 올 적에 부모의 애욕으로 접촉함을 의지하여 이 몸을 낳아 기른 것이라’......... 이런 말을 한 경전이나 계율은 마군의 말인 줄을 알지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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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기만의 독단적인 견해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편중하여 자기에게만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크나큰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

                                                                    <숫타니파타>

[ 선시(禪詩)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원선자를 보내며>

- 청허 유정

포표히 날아가는 외기러기이듯 그 찬 그림자 가을 하늘에서 떨어지네 자문 산 비에 지팡이 재촉하고 면 강바람에 삿갓 기우네.


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飄飄如隻薦 寒影落秋空促筇暮山雨 倚笠遠江風 표표여적안 한영락추공 촉공모산우 의립원강풍

·표표(飄飄):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는 모습.

- 척안(隻碼): 외기러기.

·촉(促): 바삐 재촉하다.

·공(): 지팡이.

ㆍ의(備): 한쪽으로 기울다

ㆍ원강풍(遠江風): 먼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해설

납자(納子, 선 수행자)의 가고 몸은 구태여 '나는 가겠습니다'. '문안드립니다' 따위의 군말이 필요없다. 갈 때가 되면 가는 것이고 올 때가 되면 오는 법이다. 어젯밤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자던 사람이 새벽 예불을 드리고 보니 간데없다. 아마 길이 멀어서 날이 덥기 전 에 새벽길을 나선 모양이다.

까마득히 잊고 있던 도반(道伴, 수행 친구)이 불현듯 나타나기도 한다. "어디서 오는 길이오?" 이쪽의 물음이 가면 "지리산에서 옵니다" 저 쪽의 대답이 온다. 이로써 그만이다. 다시 그동안이 어떻냐는 둥 사 는 재미가 무어라는 둥의 군더더기는 필요치 않다. 우리가 죽을 때 "나는 이제 죽습니다" 인사하고 가는 것 본 일 있는가. 어젯밤에 잘 자던 사람이 눈떠 보니 황천객이 되는 법이다.

납자들의 가고 옴이야말로 여기 이 청허의 시처럼 한 줄기 바람과 같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다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시 제목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