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84. 꿈속의 음행과 성기의 유무 문제(사정품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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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1회 작성일 25-01-16 09:22본문
84. 꿈속의 음행과 성기의 유무 문제(사정품 4) 1
이성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혐
오감을 갖는 것도 문제가 된다. 싫어하는 것은 좋
아하는 것을 뒤집었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기적인 애욕을 버린.......
꿈속의 음행은 죄가 되는가. 또 성기가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출가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 가섭 보살의 문제 재기와 부처님의 대답을 들어 보자.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가 꿈에 음행을 하면 범계가 되나이까?”
“아니다. 음욕에 대하여 더럽다는 생각을 하고 잠깐이라도 깨끗하다 는 생각을 내지 말아야 하며 여인을 사랑하는 번뇌를 멀리 여될 것이니, 만일 꿈에 음욕을 행하면 깨어서 뉘우칠 것이니라.”
가섭 보살이 부처님에게 중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했다. 수행자는 음행이 금지되어 있는데 현실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만약 꿈속에서 음행을 했다면 그 음행 이 죄가 되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부처님은 꿈속에서라도 음행 을 했다면 꿈에서 깨나자마자 바로 참회해야 할 것이며 참회하면 죄 가 되지 않는다고 하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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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세상의 모든 일은 꿈과 같으며
세상의 모든 말은 메아리 같으며
세상의 모든 법은 요술과 같다. ”
< 화엄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산비 그윽한 곳>
- 용담 조관
산비 그윽한 곳
새소리 지저귈 때네
마음 일어나고 멸하는 곳 돌아보노니
바람에 노송의 가지 움직이네.
返觀 반관
山雨濛濛處 喃喃鳥語時 返觀心起滅 風動老松枝 산우몽몽처 남남조어시 반관심기멸 풍동노송지
= 출전 용담집」
### 주
·몽몽(濛濛): 가랑비 오는 모양, 비나 안개가 끼어 침침한 모양.
·남남(喃喃): 새가 우는 소리.
• 해설
반관(返觀,回光返照)이란 '마음(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되돌아보는 것(sati)'을 말한다. 참선수행은 바로 이 반관의 부단한 수련이다. 시인은 지금 이 반관의 내공을 통하여 비 오는 소리, 새 우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노송의 가지들을 자기화하고 있다. 자기 자신과 일 체화하고 있다. 선지(禪智)가 빼어난 작품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무제 1
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 기우려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