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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일 : 어제의 안면암 포교당 초하루 법회와 대공덕주 유보승화 보살님 기제사 - 사진과 개인 감상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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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06회 작성일 25-01-01 10:22

본문


                  개인 소감문 (1)



<드리는 말>:


오늘은 2025년 1월 1일입니다.

총명하고 지혜로우신 우리 불자님들께서는

사진만 보셔도 법회 분위기를 충분히 헤아리실 것을 확신하며 성급히 조심스럽게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저는 코로나 19 감염 이후 신체가 더욱 허약해지고 건망증이 약간씩 심해져감을

나날이 느끼고 있습니다.




<음력 12월 초하루 법회일>

 

안면암 포교당의 12월 초하루 법회가 경건하게 끝나자

조실 큰스님께서는 엄숙하게 

"오늘은 잘 아시다시피 유승화 보살님 기제사이며

때마침 모친 정 안락심 보살님의 기일"

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생전의 새벽 일화를 담담히 들려 주셨습니다.


3번째 기제사인 내년까지는 예의를 갖추어 성대히

지내 드리는데,

그 다음부터는 일반 기제사와 동일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생전의 보승화 보살님께서는 

한밤중 2시반에 기상하셔서 목욕재계하시고 법당에 서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엄동 설한에도 법당문을 미리 열어둔 채 

조실 큰스님을 합장으로 영접하시면서,

신발을 다시 신기 쉬우시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돌려 놓으셨고,

새벽기도를 마치신 후

신발을 신으신 

조실 큰스님께서 계단을 무사히 내려 가실 때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보고 계시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그 오래된 안면암 포교당의 새벽 전통은

설정스님,

문사수 보살님이 이어,

원만행 보살님에 이어

지금은 수심화 이사장님과 저희들이 묵묵히 실천하면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령이셨지만 나름 대로 건강하셨던

대공덕주님께서는 평소에 왜소한 저에게 

병환이 들었들 때의 간병을 미리 유언처럼 부탁

하셨지만 ,

신심이 장하고 건강하신 원만행 보살님께서 임종 전까지 간병을 정성껏 도맡아 애쓰셨습니다.

고승대덕이신

관응 큰스님으로부터

보살명을 받게 된 큰 인연의 소치였나 봅니다.


저는 그대신 바다 건너에서 아버지(94세)와 동갑이신 

서예가 할머니를 3년 동안 간병하고 있었는데, 

몸이 약한 엄마를 위해

요양보호를 적극 만류하는 

아들과 딸 때문에 그분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조금 흘러,

저는 천만다행으로 한림대 병원 입원 중

코로나 19에 감염되신 보살님을 원만행 보살님 대신 열흘 동안 병원에서 간병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사 모든 것은 시절인연의 소치였습니다.

 

타인에게 반말을 하는 적 없이 언제나 늘 존댓말만 하셨던

대공덕주님께서는 고열로 시달리며 이승 저승을 왔다갔다하시면서도 정신이 맑으셨을 때는 항상 의료진과 저에서 깍듯하셨고

감사를 잊지 않으셨던 자비심이 충만하신 분이셨습니다.




뒤이어 조실 큰스님의 부탁으로 

안면암 총무 진여화 총무님의 을사년 정월 용왕법회일 동참 권선이 있었고,

청정심 총무님께서 

한달 후의 설차례 접수와 1년 기도 접수를 부탁하시고 바쁘신 분들은 공양간에서 미리 공양을 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제사> 


원적에 드신 보승화 보살님과 어머님을 추모하며 

함께하는 경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쁘신 보살님들은 공양간으로 미리 내려가셨고

초하루 법회 동참하신 분들은 거의 다 제사에 참석하여

대공덕주님을 그리워했습니다.

 

 

 

저는 수십년 만에 조실 큰스님을 다시 뵈었을 때,

바람결에 들었던 대공덕주 정안락심 보살님께서 

입적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안면암 포교당에서

따님이신 보승화 보살님을 친견할 수 있는 시절인연을 만나 대단한 행운이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제가 포교당에 머물러 기도할 때마다

저에게 먹거리를 매우 정성스럽게 갖다 주셨습니다.


<맺는 말>:


저는 무척 좋아하는 서정주 시인님의 

‘ 국화 옆에서’에 나오는 누님 신세입니다.


친정같은 안면암 포교당에서 

언제든지 편안히 쉴 수 있는 안락한 포교당을 

<무주상 보시>로 마련해 주신

정 안락심 보살님과 유 보승화 보살님 영전에 

항상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서

오늘도 내일도 

항상 좋은 날이 되시길 

불보살님 전에 경건히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2024년 12월 31일 04시 


<새벽 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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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하루 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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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암 포교당 대공덕주님,

유금암 보승화 대보살님과 

모친 정금돌 안락심 보살님의 기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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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은 새해 첫날 시간인데

어제는 집에서 푹 쉬고

아침 시간에 쫒기며 메모 한 줄 쓰지 않고 벼락같이 써서 올려 게시봉사하고 있습니다.


미진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만,

우매한 사람의 부족한 글을

넓은 아량으로 읽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조심스럽게 게시봉사했습니다.


그동안 대자비심의 인내력으로

저의 서툰 글을 자주 읽어 주신 선남선녀님들께 합장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불보살님들의 가호와 가피로

시시처처에서 안락하시길 축원드리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허공서  허우적대는  중생 마음을
부들어줄 불교
성파  종정  큰스님 말씀
1월1일 불교 신문

        간월看月

              이혜선

  간월암  동쪽 문살  안에서
  문살 사이로  뜨는 달을 본다

  흩날리는  눈송이 따라  내려와
  내 마음속에  태어나는 무수한 달

  인등을  따라  반짝이며
  저승길까지  밝혀주는 달

  다 저녁때
  혼자  돌아서는  쓸쓸한  갯벌  위로 
  따라오는  달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몇 년 째 한결곁이 댓글 보시하시느라 몹시 수고 많으십니다.

쓸쓸한 자유게시판을 따뜻하게 지켜 주심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둘째줄  붙들어줄  불교
잘못 썼어요

새해 좋은 일 만
있으셔요

진여화 김정열님의 댓글

진여화 김정열 작성일

신심돈독한 해탈심 보살님,

사진 촬영만 잘하는게 아니고
어쩜 그리도 일목요연하고도 신심나게 글을 잘써올렸을까요
과연 보배이십니다
새해부터는  건강도 좋아져서  더 많은 공덕 쌓으셔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진여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진여화 총무님!

여태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언감생심의 과분한 극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새해 덕덤 정중히 감사드리며

안면암에서 안면암 포교당에서 자주 자주 뵙기를 기원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