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새로운 탄생, 새끼 토끼들의 사랑스런 첫 인사, 79.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사의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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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08회 작성일 24-12-22 21:24본문
79.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사의품 8) 1
지혜는 영원을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지식은 육체를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지혜는 욕망을 쉬고 버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식은 어떻게 물질적인 욕망을
채울 수.......
지혜에 의지하고 지식에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 지혜와 지식을 구별해야 하는지 <열반경>에서의 부처님 말씀을 보자.
지혜에 의지하고 식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은 지혜라 함은 곧 여래니 만일 성문들이 여래의 공덕을 잘 알지 못하거든 그런 식은 의지하지 말아야 하며, 여래가 곧 법신인 줄을 알면 그러한 참 지혜는 의지할 만하거니와 여래의 방편으로 이룬 몸을 보고 그것이 오음·육입· 십팔계에 소속된 것이며 음식으로 기르는 것이라 말하면 의지하지 말아야 하나 니, 그러므로 식은 의지하지 못할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나 그런 경전도 의지하지 말 것이니라.
여기서 지혜라고 하는 것은 열반에 드신 부처님의 몸이 이 세계에 항상 머무르는 법신인 줄을 아는 것이다. 한문으로 줄여서 말하면 법신상주와 실유불성이다. 그리고 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방편으로 나를 육신만을 보고 부처님의 몸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및 오온(五蘊)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입(六入)과 육경(六境)·육식(六識)의 십팔계(十八界)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을 뜻한다. 부처님의 법신을 감각기관이나 정신적·물질적 요소에서 찾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바로 의지해야 할 것은 지혜 즉 부처님의 몸이 이 세상에 항상 머무르는 법신이라는 깨달음이다. 그렇다면 의지불의식 즉 지혜에 의지하고 지식에 의지하지 말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면 부처님의 법신에 의지하고 육신에 의지하지 말라는 말이 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안면암의 마스코트 토끼 보살님 가족 >
오늘 드디어 총 열두 마리의 지킴이 보살님들이 보입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기적입니다.
10센티 정도 크기의 새끼 토끼가
검정이 둘 흰둥이가 둘,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이
안면암 불자님들과 독자님들께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연한 배추잎을 먹느라
분주한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불보살님들과
도량신들의 가호와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무럭무럭 잘 자랄 것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를 중도를 지켜라.”
< 잡보장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준상인에게 , 일곱 >
- 매월당 김시습
팔만 봉우리에 달은 기울고
새벽 기운은 안개에 섞여 뜰에 내리네
어젯밤 비에 등나무꽃은 다 시들어가고
한 줄기 봄바람에 토란잎 고개를 드네
솔방울 창을 때리고 구름은 집에 들어오고
이끼는 섬돌에 파랗고 대나무는 돌계단을 뚫네
이 세상 나이로는 몇 살이나 되었는가
빈숲에는 산새만이 속절없이 울고 있네.
贈峻上人二十首中其七 증준상인이십수중 기칠
八萬峯頭月欲低 曙光和霧落庭除
半溪雨夜藤花老 一逕春風芋葉齊
팔만봉두월욕저 서광화무락정제 반계우야등화로 일경춘풍우엽제
松子打窓雲入戶 苔痕繞砌竹穿階 世間甲子知多少 唯有空林山鳥啼
송자타창운입호 태흔요체죽천계 세간갑자지다소 유유공림산조제
= 출전 매월당시사유록,
### 주
ㆍ정제(庭除): 뜰, 정원,
· 경(逕): 좁은 길.
우(芋): 토란.
·체(砌): 섬돌.
• 해설
아. 아, 누가 이 맛을 알리. '
산새만이 속절없이 울고 있는' 이 정적 공간을 누가 느낄 수 있으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새로운 탄생들과 더불어
안면암에도 많은 불자님들이 참배 하기를
바랍니다
설봉스님 안면암 사랑이
새봄에 꽃 피길 기대합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