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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9.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사의품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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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3회 작성일 24-12-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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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사의품 8) 2

 

   부처님은 육신을 이루는 구성 요소를 여러 가지로 설명한다. 오온. 육근·육경·육식이다. 이것을 줄여서 오온·십이처 십팔계라고 말하고 보통 더 줄여서 온처계(蘊處界)라고 부른다. 오온이란 세계의 모 든 것을 이루는 정신적·물질적 요소이다. 색수상행식 다섯 가지 요 소 가운데서 색은 물질적인 요소를 총칭해서 말한다. 지금은 원소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게 발견되었지만 옛날에는 물질적인 원소의 종류 를 기껏해야 네 가지로 보았다. 지수화풍(地水火風) 즉 땅과 물과 불 과 바람이다. 색을 제외한 나머지 수상행식은 정신적인 요소인데 물질 의 세계에 살면서도 물질은 한 가지로만 취급하고 정신적인 것을 네 가지로 다룬 것으로 보아서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음 을 알 수 있다. 정신적인 것 네 가지 가운데 첫번째의 수는 느낌을 뜻 하고 두번째의 상은 생각을 뜻한다. 세번째의 행은 의지 작용을 뜻한 다. 의지 작용은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행은 일 종의 정신적인 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네번째의 식은 인식 작용 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색수상행식 오온이란 물질·느낌 생각 의지 작용인식 작용이 된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운 육근·육적·육 입 등이다. 육근(六根)이란 말 그대로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뜻하고 육적(六)이란 여섯 가지 도둑을 뜻한다. 인간의 감각기관이 도둑놈 처럼 끊임없이 좋은 것만을 탐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도둑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육입이란 여섯 가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우리의 감각기관이 좋은 것을 끌어들이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육근이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즉 눈 · 귀 · 코 · 혀 · 몸 · 뜻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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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혀를 눌러 거짓말하지 말고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 ”

                                                                      < 불반니원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준상인에게, 열둘 >

-  매월당 김시습

밤의 난간 외로운 탑에 달은 배회하고
인적 없는 봉창을 바람이 여네
나비의 꿈속에서 구름은 아득히 떠돌고
두견새 소리에 달은 더욱 높아지네
밥그릇 하나 물병 하나로 무심하게 늙어가며
만수천산 떠돌다가 뜻을 얻고 돌아오네
속인들은 이런 경지 알지 못하니
봄바람은 파랗게 이끼를 키우네.

贈峻上人二十首中其十二 증준상인이십수중 기십이

夜欄孤塔月徘徊人靜蓬窓風自開 蝴蝶夢中雲縹子規聲裡月崔嵬 야란고답월배회 인정봉창풍자개 호접몽중운표요 자규성리월최외

一瓶一鉢無心老萬水千山得意回 自怪俗人渾不到春風養却錄莓苔 일병일발무심로 만수천산득의회 자괴속인혼불도 춘풍양각록매태


= 출전 매월당시사유록

### 주

·란(欄): 난간

ㆍ봉창(窓): 다 부서지고 찢어진 낡은 창.

•최외(崔嵬): 높고 가파른 모양.

•혼(渾): 완전하다, 둥글다. 여기서는 '전혀 이를 수 없다(渾不到)’는 뜻이다.

매태(苔): 이끼.

•해설

매월당의 시는 거침이 없다. 언어에 앞서 시정이 폭포처럼 쏟아진 다. 1구를 보라. 이 얼마나 과감한 발상인가.

'밤의 난간 외로운 탑에 달은 배회하고"에서 난간(欄)은 '누각의 난 간'을 말한다. 외로운 탑은 이 누각과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 탑과 누각 사이 하늘에서는 지금 갈 길을 잃었는지 달이 배회하고 있다. 아니 작자 자신이 달이 되어 배회하고 있다. 저 영원한 떠돌이로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환하게피는연꽃  .  존경스럽고  기품있는사람이있어  세상을 피해은거해도    스스로를낯추어    겸양해도  알수있나니      이런사람  연꽃같이사는사람이라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수심화 이사장님의 은은함
안면암  과천포교당의  부드러움의  표상
보살님 오늘도 대전서 오셨는지 생각하며
과천 포교당을 향하곤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안면암 과천포교당
꼭 오시길 바랍니다
손자들 모두
일취 월장  하길 바랍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