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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80. 의요의경불의불요의경(依了義經不依不了義經) (사의품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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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2회 작성일 24-12-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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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의요의경불의불요의경(依了義經不依不了義經) (사의품 9) 3

 

   요의(義)라는 말은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진리의 알맹이가 조금도 남김이 없이 드러내졌다는 뜻이고, 불요의(不了義) 라는 말은 요의와 반대로 궁극적인 진리가 담겨져 있지 않고 방편적이고 임시적인 진리만 담겨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고의 마지막 가 르침을 요의교(了義敎)라고 부르고, 낮은 근기의 중생들에게 주는 하열한 가르침을 불요의교(不了義教) 또는 미요의교(未了義敎)라고 부른다. 불요의교나 미요의교는 모두 요의교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요의 교가 담긴 불경을 요의경이라고 부르고, 불요의교 또는 미요의교가 담긴 불경을 불요의경 또는 미요의경이라고 부른다.

 

   요의경과 불요의경을 가르는 말은 《열반경>에서 전하는 독특한 법 문이다. 법신상주와 실유불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열반 경>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에 뜻을 같이하고 관심을 갖는 대승불경 을 요의경이라고 할 것이고 마음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화엄경)의 입장에서 보면 일체유심조를 가르치는 불경을 요의경이라고 할 것이 다. 물론 요의경이라는 표현은 《열반경>에서 쓰이는 독특한 표현이기 때문에 다른 불경들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불경들은 각기 불경을 받아 지니는 공덕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각기 최고의 공덕을 말하기 때문에 자화자찬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여러 불경들이 다같이 최고의 경전이라고 주장한다면 경전의 등급은 어떻게 매겨야 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불경들이 각기 최고라고 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독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라는 것이지, 다른 불경과 상대적으로 최고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반야경》은 공사상의 지혜를 가르치는 점에서 최고가 될 것이고 《화엄경》은 일체유심조를 가르치는 데 최고가 될 것이다. 또 《법화경》은 만선성불(萬善成佛)과 삼승귀일(三乘歸一)을 가르치는 데 최고가 될 것이고, 《열반경》은 법신상주와 실유불성을 가르치는 데 최고가 될 것이다. 불경들이 각기 강조하는 점에서 최고를 주 장하기 때문에 최고가 여럿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모순되거나 충돌될 것이 없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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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나무 밑 작은 그늘에서 쉬었다면

고마운 줄 알아서

그 가지와 잎사귀, 꽃과 열매를 꺾지마라. ”

                                  <잡보장경>



[ 선시(禪詩)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무(無)

3. 무상 · 표표히 날아가는 외기러기

<공림사에서>

  - 부휴선수

흰 눈에 달빛 어리는 깊은 밤'

마음은 아득히 고향에 가네

맑은 바람 뼈 깊이 스며드는데

나그네 홀로 시정(詩情)에 젖네.


<宿空林寺>

숙공림사

雪月三更夜 關山萬里心 清風寒徹骨 遊客獨沈吟

설필삼경야 관산만리심 청풍한철골 유객독침음


= 출전 부휴당집

### 주

·관산(關山): 고향에 있는 산, 고향.


  • 해설

공림사(空林寺)는 충북 괴산 부근에 있다. 일생을 선 수행자로 산 부휴 선수가 어느 날 이 절에서 하룻밤을 자며 읊은 시다. 흰 눈에 달빛이 어리는 깊은 밤, 시인의 마음은 지금 고향집으로 가고 있다. 영원한 집으로 가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정든사랑  부모사랑도 벗고    무상하고  허망하고  얻지못하는거라  .    한성품한결같은  이세상 성주괴공 생노병사  생주이멸있어서  변질되는온세계  육체의식  무상하여 믿을수없고  허망한속의  영원성을    깨달아야한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