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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7.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사의품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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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83회 작성일 24-12-12 07:05

본문

   

 

‘갑진년 안면암 포교당의 동지 불공 법회는 영원히 따뜻하네’ 사진과 개인 소감문 (1)

 

허허 지명 조실 스님과

설정 스님의 지극한 동지 불공 기도에 힘입어,

불보살님과 신장님과 도량신의 가호로

불자님들의 신심과 환희심으로 원만하고 성대하게 동지 법회가 치러졌습니다.

 

지혜로우신 불자님들은 이미 상황을 실감하실 테니

우선 오늘은 간략히 올리겠습니다.

 

입추의 여지없이 법당에 가득찼습니다.

 

경건한 법회가 끝나자

 

허허 지명 조실 스님께서는 올해는

동지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시며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는 포교당의 동지 팥죽을

드시고 한 그릇씩 집에 가지고 돌아가 불연(佛緣)을 나누시라고 법문하셨습니다.

 

조실 큰스님께서는 별안간(瞥眼間)에 수심화 이사장님께

잘 외우고 계시는 금강경 여러 품 암송을 분부하셨는데

갑작스러워 너무 당황하셔서 실력 발휘를 못하시는 바람에

청중들이 한마음으로 안타까워 했습니다.

저는 중국 선맥의 여섯 번째 조사이신 육조 혜능 스님을 금강경 4구게 듣자마자 출가로 이끄신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基心)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라.)

 

해마다 안면암 달력을 보시하시는 향엄성 보살님, 동지 팥을 가마니로 보시하시는 연등화,

작년에 팥죽을 쑤는 솥이 오래되어 잘 눌어 붙어 씻느라 고생하셨던 자광현 보살님의 특수 대형 솥(2개) 보시를 치하하셨습니다.

 

이틀 동안 새알심 만들기,

죽을 쑤는 전 과정에 동참하신 보살님들과

팥보시 찹쌀보시 하신 보살님들

동지 법회에 동참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치하하셨습니다.

 

동지 이후로는 우리들의 불심과 지혜와 건강이 더욱 증장되리라 믿습니다.

 

참으로 그 어느 동지 법회 때보다

저의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고 밝아지는 축복받은 동지 불공 법회일입니다.

 

저는 별세하신 엄마를 닮아서 무척이나 팥죽을 좋하합니다.

안면암 포교당에 머물러 있는 동안

올해도 팥죽을 네 그릇을 후딱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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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 큰스님께서


해마다 안면암 달력을 보시하시는 

향엄성 보살님과 부군의 신심을 찬탄하시고 계십니다.


표지 사진은  최 ㅇㅇ 사진작가님 작품으로

<갑진년 초파일>  안면암에서 전시 중일 때

진여화 총무님께서 구입하여 조실 스님께 드린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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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불을 마치신 조실 큰스님께서

눈비를 맞으시며 공양간에 들어 오셨습니다.


밤새워 팥죽을 끓이는 보살님들에게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를 베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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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암 포교당의 공양간은 

무척 넓은 유리 하우스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너무나 춥습니다.


오래 전에 계수나무집 정사장님께서

대형 난로를 보시해 주신 덕택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수심화 이사장님께서 밤새워 일할 보살님들을

계수나무집으로 공양하라고 보내 주셨습니다.


종종 걸음으로 하루 종인 바쁘신

청정심 총무님의 차를 타고 갔다가

올 때는

정사장님의 차로 편하게 돌아 왔습니다.

정사장님께서는 잡식을 하는 무량이 4남매의 맛있는 먹거리도

종종 챙겨 주십니다.

( 이 사진은 제가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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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애성 보살님의 부군이신 유래영 거사님께서

오래전부터 난로를 지필 수 있도록 나무장작 보시를 하셨습니다.


제가 직접 본 바에 의하면

올 겨울 사흘에 걸쳐 다섯 차례

승용차에 가득 나무를 실어 날라 오셨습니다.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시하고 싶은 청정심 총무님께서는

재 지낸 떡과 과일로 , 개인적으로 댁에서 가져 오신

물품을 드리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승용차 뒷 좌석, 

트렁크  가득 무거운 나무들을 운반하시느라 허리가 무척 아프셨을 텐데 일언반구도 없으신 아주 젊잖고 신심이 장하신 분이셨습니다.



고마움을 나타낼 길 없으므로 몇 마디 나눴습니다.

" (마지못해 한 말씀) 

보살님들께서 한겨울에 따뜻하게 일하시라고요.

...... 봉사하는 보람이 큰 것 같아요. ..."


절대 공감하는 저는

옛날에 신바람 건강법으로 유명하셨던

故 황수관 박사님의 일화를 들려 드렸습니다.


아버님께서 운명하실 때

황박사님의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봉사' 라고 

써주셨다는 TV 강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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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사의품 6) 1

 

진리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말의 뜻 가운데 하나는 아무리 세상에서 잘못된

관행이 판친다고 하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자기 원칙

에 의해서 살라는 것이다.

 


   소승 <열반경>에서 부처님은 자기에게 의지하고 남에게 의지하지 말며, 자기를 등불로 삼고 남을 등불로 삼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 또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직전에 계율에 의지해서 수행하라고 유언을 남기신 바도 있다. 여기 대승 <열반경>에서도 이 자귀의 법귀 의(自歸依法歸依) 또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정신이 이어 진다. 소승 <열반경>에서 막연히 자기와 법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 여기 대승 <열반경>에서는 의지해야 할 것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 고 그에 따라 의지해서는 안 되는 것을 밝히고 있다.

 

   가섭 보살은 앞에서 부처님이 모든 스님네를 평등하게 공경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잘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불도 수행자가 의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부처님께 사뢴다. 첫째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 즉 진리에 의지하고 사람 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의의불의어(依義不依語) 즉 이치 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 즉 지혜에 의지하고 지식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넷째 의요 의경불의불요의경(依了義經不依不了義經) 즉 요의경에 의지하고 불요의경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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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수보리여!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가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가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가 없음이니라. ”

                                                                < 금강경 >


선시(禪詩)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서역에서 중국 사신을 만나다 >

- 혜초

그대는 서역 길이 먼 것을 한탄하나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 먼 것을 원망하네

길은 거칠고 산마루에는 굉장한 눈 쌓였는데

험한 골짜기에 도적떼가 우글거리네

새는 날아 깎아지른 산의 절벽에 놀라고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기를 어려워하네

평생에 눈물 한 번 뿌려본 적 없건마는

오늘은 천 줄이나 눈물 흐르네.


遇中漢使入蕃吟 우중한 사입번음

君恨西蕃遠 余嗟東路長 道荒宏雪嶺 險澗賊途倡 군한서번원 여차동로장 도황평설령 험간적도창

鳥飛驚峭嶷 人去難偏樑 平生不捫淚 今日灑千行

조비경초의 인거난편량 평생불문루 금일쇄천행

= 출전 「왕오천축국전」

 
### 주

ㆍ서번(西蕃): 서쪽 오랑캐 나라. 여기서는 인도를 뜻한다.

·창(倡): 미쳐 날뛰다.

·초(峭): 험준하다, 가파르다.

·의(縦): 높은 모양,

·문(捫): 움켜잡고 놓지 않다. 여기서는 '눈물을 뿌리다'라는 뜻으로, 불문(不捫)은 '눈물을 뿌리지 않다'.

    • 해설

구도의 길은 멀고 또 험하다. 인간으로서는 갈 수 없는, 아니 인간이 가진 모든 것과 이별하는 길이다. 그리하여 나 홀로 이 지축 위에 서 있을 때 '나'라는 그 마음마저 이별하는 길이다. 우리는 흔히 '외롭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외로움의 대부분은 안이한 감정의 잉여다. 인간이 정말 외로움을 느낄 때 그것은 이 세상에서 오직 자기 하나만을 발견하는 그것이다.

 
혜초의 가슴을 오늘은 내 것으로 하여 이 고독의 끝을 따라가본다.


'그대는 서역 길이 먼 것을 한탄하나 /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 먼 것 을원망하네."

 
천년을 꿰뚫고 혜초, 그의 마음이 내 마음에 줄을 긋고 있다. 잠든 나를 두드려 깨우고 있다. 길을, 길을, 하고 잠든 나를 잡아 끌어내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씨앗도있고  마음의땅도있으니  뭇 인연  서로 인연있으니    보살이  부처가되는  삼아승지겁  겨우  공  깨달음에  부처가 못된다  .  바로  보리심으로 오래  지혜  공덕 의  마음이쉽게 지나가야부처가된다  ..변치않으니  오랜세월이간다 .!    지혜 방편이  구족해야한다 . 아라한과  부처님의 경계가되듯    실천  덕문의  6바라밀  이  열반의  해탈을  말할것이다  .조실스님 들의  뭐든지  나온  천신  전생근기  숙 명통치삼매      나무아미타불    ........ .출가사문의  내스스로 의  마음을가다듬고    세상을  포교하고    지속해오는  현실을  응용하여  상반되는    두가지 해탈과남조의    해원스님선행결사로  수해으로열반락으로 ..?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