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처작주(隨處作主 ) ’ : 갑진년 안면암 포교당 김장 삼매(三昧)의 이틀! 사진과 개인 소감문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359회 작성일 24-11-27 09:24본문
' 수처작주(隨處作主) '
중국 당(唐)나라 임제 대선사님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즉 “이르는 곳마다 주도자가 되라”
속리산 법주사 조실(祖室)
허허(虛虛) 지명(之鳴) 대종사님께서는
조실 법문에서
‘수처작주(隨處作主)’를 “모든 환경에서 자신의 행복 자주권, 결정권, 주도권을 남이나 외부에 넘기지 말고, 스스로 행사하고 누리는 자가 되라”고 해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 갑진년 안면암 포교당
김장 삼매(三昧)의 이틀! }
11월 25일, 김장 첫날
갑진년 안면암 포교당의 김장이
불심과 환희심으로 무장된 가운데
화기애애하고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새벽부터 줄기차게 내렸지만,
일심봉사하시는 신도님들의 봉사심을 조금도 방해하지 못했습니다.
###############
수십 성상(星霜)을 열혈봉사하시는
청정심 총무님께서는
“큰스님께서 봉사하시는 분들께 최대한으로 대접하라”
당부하셨다고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각 조장님을 비롯한 최소 인원만 봉사를 초대했음을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
유기농 배추 보시 : 이귀임 보살님, 운심행 보살님, 김금순 보살님
봉사 보살님들 : 문사수 보살님, 각운행 보살님, 묘길상 보살님, 현주행 보살님, 오혜득 보살님, 김금순 보살님, 법등화 보살님, 일선행 보살님, 일진행 보살님, 인다라 보살님, 임춘자 보살님
(거의 오신 차례대로입니다.)
수심화 이사장님,
상락화 회장님의 귀한 음식 봉사
(저의 건망증 때문에 오류가 있을 경우 천천히 정정하겠습니다.)
###
2박3일의 김장봉사를 후회없이 마치고
새벽부터 추위를 재촉하는 겨울비가 많이 내려 질척한 길을 조심껏 걷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어느 차가 갑자기 저의 앞에 멈췄습니다.
운전석의 유리문이 열리고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우리들의 설정스님이십니다.
왜 벌써 가시냐고 간식을 사왔으니 도로 포교당으로 돌아가자고 진심으로 권유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죄송하다며 감사의 합장을 몇 번이나 하면서 즐겁게 인덕원역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만두와 찐빵을
많이 사오신 일선행 보살님
밤 7시 이후 : 배추 절이기
- 이전글{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첫 눈 내리는 고즈넉한 안면암, 74. 방편으로 파계한 이는 공경해야(사의품 3) 3 24.11.27
- 다음글법주사 조실 스님 법문 : ' 자기 만의 독특한 안락 ' 24.11.26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여기 오시는 선남선녀님들께서는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들이
세월과 더불어
몸과 마음이 따로 거닐며 생노병사를 점점 더 절감하실 것입니다.
생생한 기억을 위하여
현실에서의 김장 장면들을 차례로 사진 촬영했습니다.
지금 여기서의 순간순간입니다.
먼훗날
도반님들께서
가장 젊고 고운 날의
이 사진들을 보면서 잠시라도 행복하시길 염원하면서
항상 늘 서툰 솜씨지만 찰나찰나 열심히 스마트폰을 눌렀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마음뿐
직접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서툴은 저의 사진들을 보시며
인연 있는 분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음 평화로우실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늘 아침 과천포교당은 김장 했는지
궁금했었는데요
지금bbs 불교티비서 석중스님의 만공회 축원기도
하시네요
스님 저번 출가 강의 하실 때
법주사 말씀 하시던데
법주사 계시나요
용인 안 계시고
모든 스님
건강하셔요
거실 창밖으로 눈꽃 보기 드문 경치입니다
폰들고 사진 찍는 모습
김장 울력하신 보살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석중 스님은 정월인가쯤 신도님들과 사찰 순례 오셨을 때
한번 안면암에서 뵈었습니다.
불교 방송에서도 자주 뵈니 무척 반가웠지요.
저도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올 첫눈을 감상하고 기뻤는데
여기저기서 눈꽃 폰 사진들이 날아 왔습니다.
울력 덕분에 올해도 대단히 맛있는 김장 김치를 법회 때마다 시식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별똥별
정호승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님!
저는 종교는 다르지만
정호승 시인님을 시를 몹시 좋아합니다.
마지막 귀절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시인님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