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5. 본래의 계는 있다(사의품 4)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8건 조회 207회 작성일 24-12-04 11:18본문
75. 본래의 계는 있다(사의품 4) 3
물이 많아져서 둑에 구멍이 생겼을 때 큰 물을 빼고 난 후에 둑의 구멍을 다시 막으면 본래의 물이 새지 않는 둑이 된다. 마찬가지로 정 법을 보호하는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방편으로 계를 파했을 경우 다 시 참회하고 계를 지키면 본래의 계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대승법을 지키는 일과 대승계를 지키는 일이 상충될 때 승계를 지키기보다는 대승법을 지키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 다고 말씀하신다. 대승법을 지키는 데 소홀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보고 게으르고 무책임하다고 하거니와 대승법을 지키기 위해서 일시적 으로 계를 파하는 사람에게는 게으르고 무책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는 것이다. 보살이 대승법을 지키는 일에 소홀하지 않으면 그는 부지 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정법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계율을 지키지 않는 데서 생기는 더러운 때는 다시 참회라는 목욕물로 씻어 내면 된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정법을 지키기 위해서 무기를 드는 것도 허락하고 속임 수의 음모를 쓰는 것도 허용한다. 이제는 계율을 파하는 것조차도 허 락한다. 《열반경》의 대의 가운데 하나가 계율을 강조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가르치고자 하는 계율을 희생하면서까지라도 정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처님 법을 다치지 않게 하느냐 계율을 지켜야 하 느냐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있을 때 대승법을 따르는 사람은 불법 을 지키는 길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이전글{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5. 본래의 계는 있다(사의품 4) 4 24.12.05
- 다음글{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5. 본래의 계는 있다(사의품 4) 2 24.12.03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중생들이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지 않고
여러 악업을 지으면 육도윤회하여
끝없이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응당 불법승 삼보에 귀의해 자타의 이익과 안락을 구해야 한다."
< 대반야경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선시 禪詩 ]
< 꽃 밟으니 향기가 >
- 회암 정혜
꽃 밟으니 향기가 신 가득 차고
돌의 찬 기운이 옷자락에 스미네
마음이 울적하여 벗 찾아온 나그네는
구름을 헤치며 외로이 돌아가네.
訪普聞菴主不遇 방보문암주불우
踏花香滿展 捫石冷侵衣 怊帳尋朋客披雲獨自歸四 담화향만극 문석행침의 초창심붕객 피운독자귀
= 출전 회암집
### 주
-극(展): 나막신.
ㆍ문(門): 만지다. 더듬다.
·초창(招帳): 슬프다. 울적하다.
• 해설
보문(普門)은 승려의 이름이요, 암주(菴主)는 '숨어 사는 수행자'를 말한다. 꽃향기 가득한 길을 따라 숨어 사는 벗을 만나러 왔으나 벗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안개구름만 암자에 가득하다. 시인은 그런 안개구름을 헤치며 쓸쓸히 돌아가고 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옥룡설산에 케이블 카를 타고올라 갔다가
산소 마스크를 쓰고
해발 4000미터 이상 간신히 올랐더니
고산병으로 인해
아직도 정신과 몸이 맑지 못해서 헤매고 있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중국은 14억 인구를 지배하므로
국가 정책상
유튜브와 카톡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호텔이라도 인터넷이 완전 금지이므로 불편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인터넷 시설이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고 동창 망년회
서울대 호암교수 연구실 뒤
호암? 에서
동창들 여전히 멋쟁이들
교사 출신 동창은 시집 출간하여
나눠주고 싸인도
다들 시집 내고 수필집 내고...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저는 동창생 만나는 친구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 섭섭한데
일년에 서너 번 만나는
12월 8일에 6명이 천왕역 게이트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평범한 우리들은 하루종일 만나서 웃기만 하고 오지요. ㅎㅎ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추워지는 겨울날 건강하세요 .해발 금보정 5000미터까지갔었어요 . 고산증 호텔이 빙빙 돌고 밤새 토하고 그래도 내려오니까 다시 회복도었어요 그때의 젊음이그립습니다 .장하셔요 . . 황룡구 구체구 금정까지 큰스님 주지하실때 설산까지 아슬한아슬한 괴개깃에차가다니는 웅장한산과 대국의 땅의 문화도 우리나라의 자유와 행복한 생활이 좋아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원만행 보살님!
저는 황룡구 구체구 금정 등은 가본 적이 없습니다.
조실 큰스님 따라서
해외 여행 자주 하신 보살님들께서는 참으로 복덕이 많으신 분들이십니다.
내년 봄이 되면,
저는
동생과 동생 남편인 동기생 불교미술사학자와 셋이서
우리나라의 유명 사찰 순례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개구리 문방구
최은지
개구리 문방구가 쭈그려 작아졌다
비좁은 운동장에 자동차만 으스대고
달고나 침 바르던 곳 괭이밥이 살고 있네
삼시 세끼 두레 밥상 지겹던 잔소리도
그리움이 될 줄이야 그 끝 날이
올 줄이야
빈 골목 나를 기억하네 눈물바람 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