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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2. 바른 법과 네 종류의 사람(사의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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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1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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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바른 법과 네 종류의 사람(사의품 1) 2

 

   선남자여, 비유하건대 어떤 용이 흉악한 성질을 가지고 사람을 해하려 할 때에 혹은 눈으로 보기도 하고 혹은 기운을 불기도 하므로 모든사자·호랑이·표범·늑대·이리·개 따위가 모두 공포를 내며 이런 짐승들이 소리를 듣거나 형상을 보거나 그 몸을 건드리기만 하여도 생명을 잃게 되느니라. 주문을 잘하는 사람이 주문의 힘으로써 이러한 학 또한 용이나 금시조(금시조(琴是調)나 코끼리나 사자나 호랑이 늑대 따위를 잘 길들여서 타기도 하고 듣고 다니면 꼭 나쁜 짐승들이 주문하는 사람을 보기만 하여도 곧 조복되나니, 성문과 연각도 그와 같아서 마왕 파순을 보고는 공포를 내지만 파손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군의 짓만 하느니라. 대승을 배우는 사람도 그와 같아서 성분들이 마군을 무서워하므로 대승에 대하여 신심을 내지 못함을 보고는 먼저 방편으로 마군을 항복받아 길들이고 조복하여 타고 다닐 수 있게 하고, 인하여 가지가지의 묘한 법을 연설하면 성문 연각들은 마군이 항복됨을 보고는 무서운 생각을 내지 않고 대승의 훌륭한 법에 대하여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말하기를 우리들도 이제부터는 이러한 바른 법에 장난을 짓지 아니하리라고 할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성문과 연각은 번뇌에 대하여 공포심을 내거니와 대승을 배우는 사람은 이런 힘이 있으므로 내가 예전에 말한 것은 저 성문 · 연각들로 하여금 마군을 조복케 하려 함이었고 대승을 위한 것이 아니니라. 이 대열반의 미묘한 경전은 소멸하거나 굴복할 수 없는 것이니 매우 기특한 일이니라. 어떤 이가 듣고 받아 가지며 여래가 항상 머무르는 법인 줄을 믿으면 이런 사람은 대단히 회유하여 우담바라 꽃과 같으리니, 내가 열반한 뒤에 어떤 이가 이렇게 미묘한 대승경전을 듣고 믿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면 이런 사람들은 오는 세상에서 백천억 겁이 지나도록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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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시 禪詩

                               석지현 엮고 옮김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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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몸의 악행이란 어떤 것인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과

    도둑질을 하는 것과 음욕의 삿된 행을 하는 것이다. ”

       
                                                            < 아비달마집이문족론>

[ 선시 禪詩 ]

<배꽃 천만 조각>

= 청허 휴정


배꽃 천만 조각 빈집에 날아드네 목동의 피리 소리 앞산을 지나가건만 사람도 소도 보이지 않네.

 
人境俱奪

인경구단

梨花千萬片飛入清虛院 牧笛過前山人牛俱不見 이화천만편 비밀정허원 목적과전산 인우구불견

- 출전 「청허당집」

#주

·인경구탈(人境俱奪): 주관(나)과 객관(사물)을 모두 초월한 경지.

·청허원(清虛院): 서산대사 청허 휴정이 머물던 집.

·목적(牧笛): 목동이 부는 피리 소리.


• 해설

내가 또 무슨 말을 지껄여야 한단 말이냐. 친구여, 배꽃 조각 천만 개가 빈집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경지에 이르자면 한 20년쯤은 뼈를 깎는 수행을 해야 한다. 이 시를 본떠서 내가 앵무새 노래 하나 부를 테니 웃으면서 들어주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석지현 釋智賢 ]

1946년에 태어나 1958년 부여 고란사에서 입산 하였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 되었으며 '70년대'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73 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중퇴하고, 1974년부터 삼각산 회계사에서 덕산(山), 환성(幻惺) 노스님을 모시고 선수행(禪修行)과 『벽암록』, 선시 공부를 시작하였다. 1977년 이후 인도 네팔· 티베트·예루살렘·뉴욕 등지로 떠돌며 답사하 였다. 1983년 조계산 송광사에서 구산(九山) 스님을 은사(恩師)로 재입산하였고, 1990년 이후 다시 비승비속(非僭非俗) 산인(散人)으로 돌아와 현재는 나도산 아래 반산초당(半山草堂)에서 정진하고 있다.

저서와 역서로 『선시』, 『선으로 가는 길』, 『불교를 찾아서』, 『숫타니파타』, 『법구경』, 『벽암록』(전 5권 완역본), 『바가바드기타』, 『우파니샤드』, 『혜 초의 길을 따라서-인도 방랑기』, 『마하무드라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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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詩>는 저한테 너무 어렵습니다.

저와 대자비심의 독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들이 한 달 전에 구입해준

석지현 스님의 [선시]에서

당분간 계속 발췌하여 정중히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석지현스님
속가 옷.무용가와
관세음보살 염불 하면...

지현스님  민족사 출판
좋은 책 많아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우연히 조계사
경인미술관 성파  종정스님
수제자들 전시 보러
안 보고  국제회의장
김성철 교수님 1주기 세미나
듣게 됨
사모님도 보고 아들도
스님들 독창
천수천안. 비구스님
비구니 스님의 노래도
마음의?
지금 집에 가요
자현스님께 무비  큰스님 법상좌
문광스님  통광스님  법상좌
 지난 수요일 대구 양노원  96세 엄마 보고
버스타고  반월당 가며
향교 지나가며  불교티비 강의때  문광스님
대구 향교 공부 생각하며 지나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