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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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11-19 08:23본문
2차로
무우채 갖은 양념들의
조화로운 섞임들을 위하여
여러 보살님들께서 허리를 완전히 구부려
젖 먹던 힘까지
남김없이 발휘하고 계십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 본격적인 김장 - 배추 속 넣기 >
해마다 배추 무우 파 등 농사짓는 채소 마다 기꺼이 보시하시는
운심행 보살님
고요하고
온화하신 모습으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고 계시는
조실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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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1
안개가 자욱하더라도 해뜨기 전까지만 있을 수 있
듯이 나쁜 악업도 대승경전에 대한 신심을 내기 전
까지만 힘을 쓸 수 있다. 일단 불법을 닦기로
마음을 정하기만 하면.......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진다. 소승 《열반경》을 읽을 때 우리는 늦게 출가한 한 비구가 부처님의 열반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것을 본 바 있다. 그 늦깎이 비구는 부처님을 잔소리꾼으로 생각하고 부처님이 없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대승 《열반경》에서도 부처님은 그 어리석은 비구의 악업에 대해서 언급하신다.
선남자여, 어떤 나쁜 비구가 내가 열반에 들었단 말을 듣고는 수심하지도 않고 '오늘 여래가 열반에 든 것은 매우 통쾌한 일이라며, 여래가 세상에 있으면서 나의 이익을 방해하더니 이제 열반에 들었으니 누가 다시 나의 이익을 빼앗으랴. 빼앗는 이가 없으면 나는 도로 옛날의 이익을 얻을 것이며 여래가 세상에 있을 적에는 계율로 금지함이 엄숙하더니 이제 열반에 들었으니 모두 버릴 것'이라 하니........만일 이 경전을 믿지 않는 이는 금생에 한량없는 고통의 시달림을 받고 여러 사람에게 모욕을 당할 것이며...... 다만 용렬한 하등 사람만이 상종하고 국왕이나 대신은 아는 체하지 아니하며 설사 그의 말하는 것을 듣더라도 그 이론은 믿어 주지 아니하느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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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진실한 말은 으뜸가는 계율이요,
진실한 말은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다. ”
< 경율이상 >
[ 선시 禪詩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비를 무릅쓰고 찾아온 벗에게
= 설담자우
잔병 많아 친한 건 약탕관과 숯불이니 무심히 첩첩산과 마주 앉았네
평생이 걸망 하나 누더기여서 바람과 비만이 번갈아 찾아오네.
封友冒雨來訪
봉우모우래방
多病親藥爐 無心對疊嶂 平生封上人風雨遠相訪 다별친약로 무심대첩장 평생봉상인 풍우원상방
출전 설담집
### 주
봉(封): 여기서는 '편지를 부치다'.
모우(冒雨): 비를 무릅쓰다.
첩장(疊嶂): 첩첩이 에워싸인 산의 능선과 봉우리.
상인(上人): '승려'의 높임말.
• 해설
쓸쓸히 살아가는 수행자의 모습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걸망(바랑)과 다 떨어진 누더기옷 한 벌뿐,
이 깊은 산중까지 찾아오는 건 바람과 비뿐이다.
그러나 우린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삶을 꿈꾸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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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