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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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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89회 작성일 24-11-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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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5

 

   선남자여, 비유하건대 안개가 아무리 자욱하더라도 해뜰 때까지만 있는 것이요 해가 뜨면 할 수 없이 스러지나니, 선남자여, 모든 중생의 지은 나쁜 업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머물러 있는 세력은 대열반의 해를 볼 때까지니, 대열반의 해가 뜨면 모든 나쁜 업이 소멸하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었으나 사미의 십계를 받지 못하였을 적에 어떤 장자가 스님네의 공양을 청하면 대중과 함께 가서 공양을 받나니

계는 비록 받지 못하였으나 대중 축에 들어 있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 대승경전인 《대반열반경>을 배우고 지니고 쓰고 읽고 외우는 이도 그와 같아서 지위가 비록 십주(十住)에 이르지 못하였더라도 이미 십주 총중에 들었음이니라.

 


   대승불경에 대한 신심을 강조하기 위해서 부처님은 아주 멋있는 비 유를 쓰신다. 안개가 아무리 자욱하더라도 해뜨기 전까지만 있을 수 있듯이 사람들에게 있는 나쁜 악업도 대승경전에 대한 신심을 내기 전까지만 힘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불법을 닦기로 마음을 정하 기만 하면 당장에 중생의 업이 부처의 업으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마치 불도를 닦는 데는 초심자라고 하더라도 비구 대중 가운데 끼이기만 하면 대중 스님과 함께 공양 초청을 받는 것과 같다고 한다.

 

   안개가 아무리 진하다 하더라도 오직 해뜨기 전까지만 있다고 하는 비유 외에도 오랜 기간의 악업도 마음을 돌리면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의 비유가 있다. 하나는 안개의 비유 를 어둠으로 돌린 것이다. 아무리 오래 된 동굴의 어둠이라 하더라도 일단 불빛이 비치기만 하면 순식간에 천년 묵은 어둠이 사라지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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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늙을 때까지 계행이 행복이고 확고한 신뢰가 행복이고

  지혜를 얻음이 행복이고 악을 짓지 않음이 행복이다. ”
                                                              < 담마빠다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선시 禪詩 ]

< 대 그림자 뜰을 >

- 야보 도천

대 그림자 뜰을 비질하고 있으나
먼지 한 오라기 일지 않네

달이 물 밑을 뚫고 들어갔으나

수면에는 흔적 하나 없네.

竹影掃階

죽영소계

竹影掃階塵不動月穿潭底水無痕 죽염소계진부동 월천당저수무혼

-  출전 금강경오가해

### 주

천(穿): 뚫고 들어가다.


• 해설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살아가는 선 수행자의 내면을 읊은 시 다.
아니, 시 자체로도 너무 좋다. 시정(詩情)은 섬세하기 이를 데 없 고,
시상(詩想)은 예리하기 이를 데 없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날씨가좋은데  너무 개운한  오늘  걸어오다  쌍화탕비세린  잇치  배낭에지고  오다내려놓고  운동기계한번씩  도라리가며하고모처럼 초정목욕여행  했읍니다  .  편한사람하고  만나면  걸림이없고  편안합니다  .  마하반야바라밀    부처님감사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워낙 부지런해서  수십년 전부터
새벽 일찍 일어나시는  보살님께서는 운동 열심히 하시니 참 잘 됐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기운이 좀 생겨 움직임이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더 부지런히 신나게 걸어야 하는데.....  아직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오늘 하루  종일 방에서
전기담요  틀고 방에만 유트브
정목스님  명성스님  운문사 보고
며칠째 동네절은 안  가고...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저는 운문사에 20년 전
운 좋게 한번
참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딱 한번 산문을 여는 날이었습니다.


동대 불교대학 승가학과 졸업하신

K 비구니 스님께서

운문사 강원의 중강을 맡고 계신 덕분에

신도님들과

유서깊은 운문사를 참배했고
사리암끼지 올라 밤새 정진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10여년 이상

곤지암 암자에서

일산 동국대 병원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봉사오셨던

비구니 스님께서는 선천적으로 약하신 폐 때문에

12년 전 입적하셨고

저는

K 스님의 출가 사찰인 해인사 삼성암의 49재에 혼자 동참했었습니다.

참으로 지혜롭고 명석하신 자비로운 스님이셨는데. . . . . .


전생의 빚 모조리 다 갚은 채
빈손으로 자유를 찾았던 덕택에

49재 마치고

법보사찰 해인사를 처음 참배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제가 갈때는 항상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사리각 올라가며 힘들게
부산 보사님들은 천주 갖고
기도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