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4. 방편으로 파계한 이는 공경해야(사의품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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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11-26 02:36본문
74. 방편으로 파계한 이는 공경해야(사의품 3) 2
이상이 부처님이 든 비유의 대강 줄거리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현대식으로 약간 바꾸었다. 이 비유를 듣고 난 부처님은 가섭 보살의 질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뒤에 바른 법을 보호할 보살들도 그와 같아서 방편으로써 계를 파한 이나 이름만 빌린 이나 모든 부정한 것을 쌓아 두는 스님들과 더불어 모든 사업을 함께 하거든, 그때의 보살들도 비록 그가 계율을 범하였더라도 계행을 비방하는 나쁜 비구들을 다스리기 위함인 줄을 알고 곧 그이에게 가서 공경하고 예배하고 네 가지 일로 공양하며 경전이나 모든 필요한 물건을 받들며, 자기에게 없거든 방편을 써서 단월에게 빌려서라도 이바지하여야 하나니, 이런 일을 위하여서는 여덟 가지 부정한 것도 저축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저런 나쁜 비구들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니 마치 동자가 전다라를 몰아내는 일과 같은 까닭이니라. 이때에 보살들은 비록 이런 사람에게 공경하고 예배하며 여덟 가지 부정한 것을 받아 쌓더라도 죄가 없나니 그 이유는 이 보살이 나쁜 비구들을 배척하고 청정한 스님네로 하여금 편안히 머물게 하기 위함이며 대승 방등경전을 유포하여 모든 천상과 세간 사람 들을 이익케 하기 위함일세라....... 어떤 사람이나 만일 법을 수호하려는 이가 파계한 스님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죄가 있다고 말하는 이 가 있으면 그런 사람은 스스로 재앙을 받을지언정 법을 수호하는 사람 은 죄가 없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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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부지런히 정진하라.
세상의 모든 것에 영원한 것 없음을 깨달아
어두움에 떨어져 미혹되지 말라.”
< 법구경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선시 禪詩 ]
< 구름 다한 가을 하늘 >
- 청매 인오
구름 다한 가을 하늘은 한 장의 거울이니
찬 기러기 외로이 가매 그 흔적 남네
남양의 저 노인장 이 낌새 알아
꽃바람 일천 리에 두 마음 맞비치네.
圓相一點 원상일점
雲盡秋空一鏡圓 寒鴉隻去偶成痕南陽老子通消息千里東風不負言
운진추공일경원 한아척거우성혼 남양노자통소식 천리동풍불부언
= 출전 창매집」
### 주
·우(偶): 우연히.
·남양노자(南陽老子): 남양의 혜충국사(慧忠國師),
• 해설
이 시의 근거는 '원상일점(圓相一點)'이라는 공안이다. 공안도 멋지고 그에 대한 청매 인오의 시도 좋다. 이 공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조(馬祖)가 어느 날 일원상(一圓相, 동그라미)을 그려서 도흠(道欽)에게 보냈다. 도흠은 그 일원상 가운데 점을 하나 찍어서 다시 마조에게 돌려보냈다. 후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남양 혜충국사( 남양의 저 노인장)는 이렇게 말했다.
“음, 도흠이 마조의 속임수에 넘어갔구먼.”
어느 대목이 마조가 도흠을 속인 곳인가 잡아내보라.
‘한소식 한다(깨닫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간파하는 것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지금시대에맞는 이해하기쉬운 지명조실 스님의 참된 평등법을 부처님의 일생으르 이것이있으면 저것이있다는 법에세련된 법문 감사드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