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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처작주(隨處作主 ) ’ : 갑진년 안면암 포교당 김장 삼매(三昧)의 이틀! 사진과 개인 소감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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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35회 작성일 24-11-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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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隨處作主)!



경기 남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피해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심각하다는 뉴스입니다.

하지만 이미 안면암 포교당의 김장이 원만히 끝났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저에게는 이틀 동안 안면암 포교당의 김장 전 과정을 지켜 보고 기록할 수 있는 행운을 만났으니 최고의 시절 인연입니다.

(내친 김에 다음달 용왕법회일인 안면암 김장일 하루만이라도 동참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안면암 김치를 가장 좋아하는데

설봉스님께서는 바닷물에 절였다 담는 김치라서 맛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심리적인 이유도 크겠지만, 안면암 김치만큼 저를 기쁘게 하는 김치가 없었습니다. 오래 전에 밀운행 보살님께서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저에게 김치 세 쪽을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

 


어찌된 일인지 작년의 안면암 김장 김치는 기대만큼  맛이 없어서 약간 유감스러웠는데, 안면암 포교당의 김치는 맵거나 짜지도 않으면서

최상의 맛이었습니다.

신도님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공양을 먹을 때마다 

김치맛을 크게 칭찬했습니다.


 

청정심 총무님께서

큰스님께서는 안면암 김치를 더 맛있다고 하신다고 약간 서운한 감정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작년은 포교당 김치 완전 승입니다.



어느 보살님께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는 속담을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그런 기우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 과정부터 끝 마무리까지

완벽한 김장 잔치였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고 피 흘리는 작은 상처도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남경아 보살님이 시장에서 갈아왔다는 칼은 단단하고 예리했는데

전에 현주행 보살님도 다쳐서 피를 흘리셨지만

살림의 달인들이라선지 이번엔 위험했던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김장 날짜 선택을 비롯해서

지혜를 발휘하신 총무님이나

현주행 후원회장님을 위시한 모든 봉사자님들의 지극한 불심과 불자된 신행생활에 경의와 찬탄을 바칩니다.

그리고 멀리서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신 도반님들께도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일하는 시간이나 간식 먹는 시간이나 거의 대등하게 느껴졌는데

먹거리 대시느라 더 분주하셨던 총무님 덕택에

일종식하시는 큰스님의 과일까지 맛볼 수 있는 진기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청정심 총무님을 사령탑으로

스무남짓 되는 보살님들이 일사분란하게 한마음으로 보람있는 김장은 불보살님들이 보시기에도 참으로 흐뭇한 광경이셨을 것만 같았습니다.

평소 일에 자신이 없는 저는 저의 능력에 맞는 쉬운 일만 찾아 하는데 청정심 총무님이 가까이 다가와 만면에 희색을 보이며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살님, 보람을 느끼시지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ㅎㅎ”

 

조실 큰스님 평소의 말씀이 저절로 오버랩(overlap)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절 인연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그야말로 명실공히 김장하는 내내 

수처작주(隨處作主)!  매순간 불교 최고의 수행을 하신 도반님들께 불보살님의 가호와 가피를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하겠습니다.

 

불보살님, 신장님, 도량신들의 가호와 가피로

순조롭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던 갑진년 김장이었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 11월 26일  아침  08시 >


2차로

무우채에 정성껏 준비한 갖은 양념들의 

조화로운 섞임들을 위하여 

여러 보살님들께서 허리를 완전히 구부려 

젖 먹던 힘까지

남김없이 발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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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김장  - 배추 속 넣기 >

            해마다 배추 무우 파 등 농사짓는 채소              마다 기꺼이 보시하시는 

            운심행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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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온화하신 모습으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고 계시는 

조실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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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심 보살님께서 

사오신  

# 메치니코프  정통발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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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 김장과 안면암 포교당의 김장은

내년에도 천하일품 김장일 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허허(虛虛) 지명(之鳴) 조실 큰스님을 위시해서

설봉 스님, 설정 스님,
수심화 이사장님,  상락화 회장님,

노보살님들, 젊은 보살님들 등

안면암 전체 도반님들께서

변함없이  한결같이  청안 건안하셔야 한다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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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김장에 동참하신 도반님들은

전부 음식의 달인이시며 신행의 모범생이시므로

저에게는 한 분 한 분 전체가 훌륭한 선생임들이십니다.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스마트폰이 방전되어 사무실방에 충전기를 가지러 법당에 올라갔을 때
법당에서는
설정스님 기도 아래
진여화 총무님 혼자서 외로히
얼마전 입적하신 큰언니의 3재를 지내고 계셨습니다.

독실한 불자이신 큰언니께서 생전에 막내 동생인 총무님을 열렬히 써포트하셨다며
몹시 슬퍼하셨습니다.

저도 여러 번 영가님의 왕생정토를 축원하며 절을 올렸습니다.

오는 26일 49재에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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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꽃을 보려면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추운 날씨
김장 울력 참여하신
안면암 과천포교당 불자님들께
다가올 초하루  수고로움으로
만든  집에서 만든 오래전 김장 김치 
처럼 일품이겠지요
저는 교회 바자회  종가집 김치 주문
눈  많이 온날 받아서
아들집.저  두박스 
맛있었습니다
생강.마늘.소금 만지면
소가락 습진 생겨
오래전 부터 김치는 주문
처음엔 순천 김치
예전 순창 고추장도  임금님께
순천 씨없는 단감도
나주 황금배도

겨울 김장  봉사하신
모든분들께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