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0. 스님에게 귀의함이 삼귀의의 기본(사상품 19) 4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35회 작성일 24-11-05 08:48

본문



5ed9cf7e26fb859421fb524ba4b0ba40_1700725845_412.jpg



0720fa0f7f060784acaed3814a7c68d2_1700520412_5397.jpg



70. 스님에게 귀의함이 삼귀의의 기본(사상품 19) 

 4

   우리는 전에 흑업고 삼도가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논리적으로 선후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살펴본 바 있다. 미혹과 악업과 고통이 동시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흑업고 삼도를 뒤집은 법신 · 반야 · 해탈의 삼덕도 역시 동시적이 된다. 법신자리는 수행을 하지 않으면 없고 수행을 하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행을 하거나 말거나에 상관없이 본래부터 있다. 법신상주나 불신상 주는 바로 맵신자리가 본래부터 항상 이 세계에 머무르는 것을 밝히 는 것이다. 그런데 법신이 상주한다고 할 때 그 법신 자체에 그것을 알아보는 지혜나 지혜를 얻는 수행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하면 그러한 법신이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수행을 해서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가 법신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중생이 알아 보지 못하는 법신은 중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신이 상주한다는 말 속에는 그것을 알아보는 지혜와 지혜를 얻는 수행이 포함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또 본래부터 항상 있는 법신자리를 알아보는 지혜는 우리가 법신자리가 있음을 믿고 수행을 하는 그 자리에 있다.

 

   그렇다면 법신이 있는 순간 지혜와 수행이 있고 수행이 있는 순간 지혜와 법신이 있다. 이 상대를 불법승으로 번역해서 말한다면 법신자리의 법보에는 수행의 승보와 지혜의 불보가 포함되어 있고 수행이 승보에는 법보와 불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불보 · 법보 · 승보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집으면 다른 두 가지가 같이 따라 나온다. 보통의 경우에는 불법승 삼보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네로 이해되지만 여기에서는 불보를 깨달음의 지혜로, 법보를 우주진리 법신사리로, 승보를 해탈을 위한 수행으로 잡고 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b110ebc415abd5d5431074604b01cb69_1730763800_3407.jpg



< 미륵 부처님  앞에서 열매 맺히는 나무의 꽃 >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아주 아름다운 산수화입니다.


b110ebc415abd5d5431074604b01cb69_1730763799_2091.jpg

b110ebc415abd5d5431074604b01cb69_1730763799_4712.jpg

b110ebc415abd5d5431074604b01cb69_1730763799_7739.jpg

b110ebc415abd5d5431074604b01cb69_1730763800_0617.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색은 곧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아서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

                                                                < 반야심경 >

[ 禪詩(선시)]

< 천경만론은 이 무슨 물건인가 >

향곡(香谷) 혜림(惠臨) 스님 (1912~ 1978)

문득 두 손을 바라보자 전체가 살아나니

삼세의 모든 부처 내 눈 속의 환영이네

천경만론은 이 무슨 물건인가

이제부터 불조는 모두 목숨을 잃을 것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천경만론
설악무산 큰스님시가...
검사하고 조계사 
인사동 입구의 鳥金  지나며
고 남성화회장님  생각
香田  서점
봉암사 동안거  일기
수좌 적명스님을 모시고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체험한  동안거 100일의 생생한  기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는 설악 무산 큰스님을 생전에 친견할 복을 누리지 못해 심히 유감한 사람입니다.

물론 남성화 회장님도요. 참 따님은 한번 안면암 포교당에서 뵈었네요. 보살님 덕분에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원도 한도없이  지금이행복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햇빛이반착 창문에비춰주고  쇼파에서편안하호흡으로  내이몸뚱이버릴때    덜고통  없기를  두손모읍니다 .  나는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