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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 성파 종정 큰스님의 평상심시도 >, 모든 것을 버린 후에 열반락을 받는 주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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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11-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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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버린 후에 열반락을 받는 주체 ( 사상품 20)  2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열반에 크나큰 즐거 움이 있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다 버리는 일과 열반락을 받는 것 사이에 모순이 생긴다. 나와 내 것을 버린다면 열반을 받는 주체 가 없어지는데 도대체 어떤 주체가 열반의 즐거움을 받느냐는 것이다. 식을 먹고 체한 사람은 그 음식을 토해 냈을 때 속이 편안하다. 미혹 가설 보살의 물음에 대해서 부처님은 비유를 들어 대답하신다. 음 한 중생들에게 있어서 나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과 내 것이라고 생각 하는 모든 것은 먹어서는 안 될 음식과도 같다. 사람이 독약을 먹으면 물을 먹여서 토하게 하고 위장을 청소시킨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생 각. 내 것이라는 생각을 토하는 것은 몸 속의 독을 빼내는 것과 같다. 그곳에 불가사의한 즐거움이 있다. 일체의 윤회를 끊는 것은 우리가 받 은 일체의 몸을 끊는 것과 같다. 몸을 받아 윤회하면 괴로움이 있거니 와 일체의 몸을 받지 않을 때 그곳에 항상한 즐거움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뱃속에 넣는 식으로 먹어야만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탈이 났을 때는 뱃속의 것을 토해 버려야 편안해지는 도리가 있다.

 

   필자는 물을 좋아해서 자주 바다에 나가 수영을 한다. 먼 거리를 나가려고 한다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려 하면 힘들고 지치지만 물과 파도에 몸을 맡기고 온몸의 힘을 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언젠가 바다 밑의 모래와 바위를 보기 위해 물안경을 쓰지 않은 채 눈을 뜨고 물 속에서 오랫동안 노닌 적이 있다. 너무도 편안하고 너무도 황홀해서 숨을 쉬지 않고 이대로 죽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아마도 물 속에서 자기를 완전히 지워 버리고 물과 하나가 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둠도 대하기 나름이다.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기에게 집착하면 어둠으로부터 무 엇이 나와서 자기를 해치지 않을까 겁이 난다. 그러나 자기를 하잖은 것으로 생각하고 어둠에 자기를 묻어 버리면 어둠은 무섭지 않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평상심시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

(2024. 9.28 ~  11.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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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달 용왕법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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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암 대공덕주 보경화 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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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만일 훌륭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사람인,

  함께 지낼 분별 있는 친구를 얻는다면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기쁘게 그리고 주의 깊게 그와 함께 가라. ”

< 담마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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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종정 큰스님 { 선예(禪藝)} 특별전에서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평상심시도」 - 平常心是道

 
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자취들이다.

 

작업하는 과정은 늘 즐거웠다.

어찌 보면 새로운 시도이고,

무에서 유有가 나오는 이치의 장이었다.

운문 선사의 말처럼 나에게 일상은 '날마다 좋은 날'이다.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빚고, 옻칠을 하고,

천을 염색하는 그 모든 과정이 내게는 날마다 좋은 날이다.

 

쪽염색을 한 종이인 감지에 금니로 사경을 하던 고려 예술의 기법을 되살렸다.

나에게는 1,000년 세월을 되짚어가는 고되고도 즐거운 여정이었다.

이번 전시가 그런 즐거움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불가에는 선농일치農一致라는 말이 있다.

이판과 사판도 그렇다. 경계를 허물면 둘은 하나로 통한다.

우리의 삶과 예술도 그렇게 통한다고 본다.

 

< 성파 性坡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 성파 종정 큰스님 }의  선예禪藝를

저같은 범부중생은

언감생심  뭐라 형언할 길이  없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으니

불연의 환희심을

크고 깊게 배우고 즐기시길 간절히 기원드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갑자기 가느라

혼자 가서 너무 아쉽고  대단히 후회스러웠습니다.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성파 큰스님 작품 대작이 많아요
전 종정스님께선 법문하실  때
원고 보시고
성파 큰스님께선 원고 없이
어릴때 한시에 능하신 큰스님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내일은

성파 종정 큰스님의 출가전 10대의 한시를

게시봉사하려고 합니다. 

소년의 한시라고는 너무 놀라워

#선예전에서 사진 찍어 왔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윤병예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보경화  보살님  영정사진  보며
북유럽 여행 생각
크루즈 여행  같은방
진여화 보살과 함께 큰스님 방
저는 혼자 방에 있었던
좋지 않던 기억
스위스 알프스 기차역  숨차
중간에 내리신 보경화 보살
그 기차 되돌아 오기 때문
기다리면...
보살들이 같은방 쓰며
같이 안 내렸다고 저 보고
그날 저녁 보살이 큰스님 방에서
보경화 보살이 큰스님께
안 내리셨다고 큰스님께 큰소리로
다투셨다고
한국와 한달 뒤 심장 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