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2. 바른 법과 네 종류의 사람(사의품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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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81회 작성일 24-11-14 08:42본문
72. 바른 법과 네 종류의 사람(사의품 1) 1
늑대가 사슴들에게 겁을 줄 때 늑대를 항복받아서
산중 전체를 평화롭게 하듯이 우리도 내 마음속에
함부로 설치는 욕망의 늑대를 조복받아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 한다.
대승을 배우는 사람은 번뇌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굳은 마음으로 대처해서 항복을 받는다. 부처님은 가섭 보살에게 <대반열반경) 가운데에 바른 법을 수호하고, 세우고, 생각하면서 세상 사람을 위하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번뇌의 성품을 구족한 사람, 수다원(須陀洹)과 사다함(斯陀含)을 얻은 사람, 아나함(阿那含)을 얻은 사람, 아라한(阿羅漢)을 얻은 사람이다.
그러나 가섭 보살은 그러한 네 종류의 사람에게는 의지하지 않겠다고 사뢴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아무리 성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더라도 그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정해서 의지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이유는 마왕 파순도 성인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도 가섭 보살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신다. 육안을 가진 성문들을 위해서 소승의 네 종류 사람에게 의지해서 마군을 항복받으라고 한 것이지 대승을 배우는 사람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마군을 항복받는다는 점에서는 대소승을 가릴 것이 없다. 소승보다는 대승이 더욱 강력하게 번뇌의 마군에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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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몸의 악행이란 어떤 것인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과
도둑질을 하는 것과 음욕의 삿된 행을 하는 것이다. ”
< 아비달마집이문족론>
[ 선시 禪詩 ]
< 밤은 깊고 >
청허 휴정
밤은 깊고 그대는 오지 않는데
새 잠들어 온 산이 고요하네
송월이 꽃숲을 비추어서
온몸에 붉고 푸른 그림자 얼룩이 지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마음 개인 날
이관묵
하루가 둥글고 블룩하다
옹기 항아리 같다
내가 나로 고여 있는 하루를
온전히 들여 놓았으니
구름도 어려워한다
먼 산도 기웃거리다 그냥 간다
하루를 요리조리 만져 보고
두드려 보다 그냥 간다
진공眞空 혼자 계시다
세상 가을을 다 퍼담아도 충분하다
시간이 황톳빛이구나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이관묵 시인의 시는 처음 감상했습니다.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을 닦고 통찰했으면 이런 시를 쓸 수 있는지
시인들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불교신문 문태준의 詩 이야기
에서요
유라 할아버진 그만 올리라고
동네 절 불교신문 1층 사무실 입구
항상.고경.길ㅡ동대 병원
봉은사.템플스테이 계간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