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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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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3회 작성일 24-1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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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4

 

 《 열반경》에서 대승을 비방하는 과보를 말할 때 사회적인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천격과 귀격을 나누는 것은 모든 생명의 평등을 가르치는 부처님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 말이 맞는다. 부처님의 기본 정신은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일체의 귀천을 두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원리의 입장에서 본 것이고 현실의 사변적인 입장에서 보면 복을 짓는 사람과 업을 짓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불법을 닦고 깨달음을 얻는 것도 복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 《열반경》을 읽고 계신 독자들도 대승경을 읽을 수 있는 복을 누리고 있다. 부처님 이 대승법을 비방하는 과보를 말하는 의도는 업을 짓는 사람들을 복을 짓는 사람으로 전환하기 위해서이다. 결코 사람들에게 나쁜 과보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중생으로서의 우리는 평등을 가르치는 부처님이 빈부귀천을 나누는 것을 옳다 그르다고 생각하지 말고 대승경전의 가르침을 익히고 따르도록 노력하는 데만 주력해야 할 것이다.

 

《열반경》과 같은 대승경전을 비방하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있고 불경의 가르침을 믿고 행하는 이에게는 복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부처님은 이제 대승법을 믿지 않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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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이 세상에서 어머니에 대한 공경은 행복이고

  또한 아버지에 대한 공경은 행복이고

  이 세상에서 사문에 대한 공경은 행복이고

  또한 성자에 대한 공경은 행복이다. ”

                                                                < 담마빠다 >


                                      ***  석지현 스님의 선시집에서  ( 현암사)
[ 선시 禪詩 ]

< 산에서 >

- 인악 의첨

산에는 새벽빛 범종이 우니
그 여운 냉랭하게 소나무에 섞이네
벗들도 가르치는 일도 모두 접어버린 다음
온종일 말없이 푸른 산을 마주하고 있네.

山吟 산음

千山曙色赴晨鐘 浮響冷冷在半松不復朋徒來講法終朝無語對青山
천산서색부신종 부향랭랭재반송 불복붕도래강법 종조무어대청산


=  출전 인악집

###  주

·서색(曙色): 새벽 동이 틀 때의 밝은 빛.

• 해설
굳이 또 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소나무 가지에 올리는 저 범종 소리를 들으며
도대체 무슨 말을 지껄인단 말인가.
벗이여, 더 이상 왜냐고 묻지 마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