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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8. 해탈의 특징 1(사상품 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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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83회 작성일 24-10-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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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해탈의 특징 1(사상품 17) 3

 

   부처님은 해탈이 여래이고 허무라고 말씀하신다. 여래는 부처님의 별명이다. '진여의 세계로부터 오신 어른'이라는 뜻이다. 허무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텅 빈 상태를 의미한다. 부처님이 해탈을 여래와 허무로 빗대어 말하는 것은 실체화와 허무화를 동시에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여래는 해탈의 상태를 인격화해서 나타낸 것 이다. 해탈은 그저 속박에서 벗어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생구제의 종교성이 있다는 것을 여래라는 인격화를 통해서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래가 법신으로 항상 있다는 것은 존재와 비존재 또는 있다와 없다를 초월해서 있는 것이다. 만약 해탈의 인격적인 면을 강조해서 여래와 같은 것으로만 설명하면 해탈을 실체화할 염려가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시 해탈이 허무와 같다고 말한다. 여래라는 종교적인 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완전히 빈 상태에 있다는 공사상의 범 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을 때 우주적으로 꽉 차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해탈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서 부처님은 해탈이 결코 만들어졌다가 깨어지는 옹기와 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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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앞의 구절초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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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도를 가까이 하면 이름이 드러나기가 높은 산의 눈과 같고

  도를 멀리 하면 어리석은 이가 밤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

                                                                  < 법구경 >

[ 禪詩(선시)]

초의(草衣) 의순(意恂) ( 1786~ 1866)

 
< 게송(偈頌) >

멀리 고향을 떠난 지 40년만에

돌아와 보니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되었네

잡초에 묻힌 터 집이 어디쯤 있었던가?

오래된 무덤도 이끼에 덮여 발 내딛기가 쉽지 않구나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Btn뜰앞의 잣나무
성파  종정스님
수도암  원제스님 대담
통도사 온 산을 도서관으로
며느리 책 다 버린다고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우리 애들 어릺때
단 한번 통도사 참배했습니다.

통도사 온 산을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는 좋습니다만,
요즘 세태에 얼마나 독서율이 높을지 의문입니다.

며느리뿐만 아니라
저의 딸도

꼭 필요한 책만 남기고  버리라고 하지요.ㅠㅠ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淨光月 合掌님의 댓글

淨光月 合掌 작성일

세계의 모든  책을 다 모으시겠다고
명상 붐이 일지만
결국 독서로
국내에 해외에서 학위 받으신분들
보유책들
교수님들 책 다 자식들이 노후에
버린다고
다 모아 온  산 전체를 
도서관으로
수도암 원제스님  수도암에도
고서 있으니 찾인 보겠다고
송광사 서울  법련사 불일서점
몇십년 전 어느 거사
그곳에 팔던 탁본들  석굴암
11면 관세음보살
모든 것 사 가는 것
봤어요
저도 그때 소장 했어야
했었는데
대학 교수님께 고 지관  대종사
총무원장.伽山불교연구원장
큰스님께서 비석 탁본 한 것
금석문 갖고 가셨다고...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며느리가 아니라
며느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