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 (사상품 1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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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10-10 06:30본문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 (사상품 14) 끝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목숨을 개인적인 소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간의 목숨이 어떤 개인이 개발해 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세상의 모든 생명은 우주 자연의 움직임에서 파생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 현상은 우주의 동작과 같은 것이다. 우주 전체가 만들어 낸 목숨을 인간이 자기의 것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데서 인간의 불행은 잉태된다. 소유권이라고 하더라도 임시라는 전제를 붙인다면 좋겠지만 영구히 개인의 소유라고 생각하면 본래의 주인인 우주가 개인적인 목숨을 회수해 갈 때, 인간은 고통을 받게 된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목숨을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임시 관리인·임시 보관인으로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우주의 몸짓이 있을지언정 죽음은 없게 된다.
죽음에는 양면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죽는 죽음과 우주적인 몸짓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죽음으로써 일단의 막이 내 리고 새로운 윤회가 시작된다. 우주적인 것으로 생각하면 죽음은 없고 영원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똑같은 죽음도 고통스러운 것과 영원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갈라지게 된다.
부처님이 예전에 바사익 왕을 위로하기 위해서 누구나 다 죽는다고 말했을 때 바사익 왕에게 인간이 누구나 죽는다는 말까지만 해주고, 인간의 생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말해 주지 않았다. 자기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기가 통치하는 나라 안의 모든 목숨들까지도 자기 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왕에게 목숨을 임시적으로 보관한다는 생각을 이해시키는 것은 너무 무리였다. 그래서 누구나 죽는다는 말만 했다. 그러나 이제
대승보살에게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말할 수 있다. 우주 자연을 모든 목숨의 본래 주인이라고 볼 때 깨달은 이의 목숨은 죽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끝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인욕 수행의 문(인(忍)문(門)은 어떻게 닦는가
이른 바 남에게 시달림을 당해도 참고 보복하겠다는 마음을 묻지 않으며,
이익이나 손실 훼손과 명예 칭찬이나
조롱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즐거움 등의 법에 대해 참는 것이다.”
< 석마하연론 >
[ 선시(禪詩) ]
서산 청허 스님( 1520~ 1604)
밤은 깊어 가는데 그대는 오지 않고
새들은 잠이 들어 온산이 고요하네
소나무 달이 꽃 숲을 비추어서
온몸에 붉고 푸른 그림자만 무늬지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아서
풀도 안 나는 절집 마당보다는
숲과 그늘이 있는 절집이 좋다
물 한바가지를 얻어먹더라도
편히 앉아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늘과 의진
새와 풀벌레 깃들어 사는 절집이 좋다
아이가 와서 뛰어 놀고
노인이 쉬이 들어 부처님께 참배하는
계단 없는 절집이 좋다
도정스님 시인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그늘과 의자
오타 입니다
오늘 인덕원 7.8순 잔치
반가운 얼굴
미국 정춘지 보살님.거사님 내외분
독일 자연심 소양자 보살님 반가웠습니다
정춘지 보살님
예전 금산사 1박2일 허공회 참배
아련한 기억
그땐 칠순 기념으로
한국 여행
10년전 지금 팔순
더 젊어 지셨어요
거사님과 함께 다니시는 모습
부러웠습니다
소양자 보살님의 멋있는 치마
앉은 뒷모습 보며 치마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소 보살님 이셨어요
큰스님 의 대공덕주 보살님들
건강하셔요
오늘 칠순 팔순 보살님들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