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7. 신심 있는 이 치료 후에 떠나는 의사(사상품 1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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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59회 작성일 24-10-18 22:44본문
67. 신심 있는 이 치료 후에 떠나는 의사(사상품 16) 3
선남자여, 남섬부주의 중생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신심이 있고 다른 하나는 신심이 없느니라. 신심이 있는 이는 치료할 수 있나니, 왜냐하면 반드시 열반을 얻어 헌 데가 없는 까닭으로 남섬부주의 중생들을 치료하여 마쳤다는 것이요, 신심이 없는 중생은 일천제라 하나니, 일천제는 치료할 수 없느니라. 일천제를 제하고는 모두 치료하였으므로 열반에는 헌 데가 없다고 이름하느니라.
부처님은 중생제도와 관련해서 이 세계의 중생을 두 가지로 분류한 다. 한 가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를 자세가 되어 있는 신심이 있는 중생이고, 다른 한 가지는 부처님이 가르침을 주신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믿고 따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중생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서 그대로 실천하는 이는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를 구제할 수는 없다. 부처님은 서양의 신처럼 신통 변화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다. 이 세상을 마음대로 만들기도 하고 부 수기도 하는 장난꾼도 아니다. 부처님은 인간에게 참다운 삶의 길을 가르치려고 하는 분이다. 말을 물 앞에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 중생들에게 번뇌를 쉬는 법을 일러줄 수 는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중생들에게 억지로 주입시킬 수는 없다. 중생의 내부로부터 신심이 스스로 우러나오도록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따뜻한 눈으로 중생을 보면
모여드는 복이 바다처럼 헤아릴 길이 없다. ”
< 법화경 >
[ 선시(禪詩) ]
< 눈에는 강물소리 급하고>
경허(鏡虛) 성우(惺牛) 스님 (1849 ~ 1912)
물에 할(喝) 하니 물소리 끊어지고
저 산을 가리키니 산 그림자 지워지네
물소리와 산 그림자 전신에서 되살아나니
금 까마귀 한밤중에 높이 날고 있네
喝水和聲絶 할수화성절
聻山並影非 적산병영비
聲色通身活 성색통신활
金烏夜半飛 금오야반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내가 걷는 길
내가 걷는 길
걸얻ㆍㄷ 끝이 없는 길
걷다가 지쳐도 또다시 걸을 길
날이 저물면 아침을 기다려
뜨는 해를 지고 걸을 길
금생이 다하면 다시
내생엗ㆍㄷ 걸어야 할 길
그 아득한 숲길
달이 뜨고
해가 지는 길
별이 돋아 반짝이는 이 길
부처님 찾아가는 길
성진 스님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둘째줄 걸어도
일곱째줄 내생에도
오타 입니다
법주사 개산대재
다녀오시느라...
즐거운 법주사 참배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 정광월 보살님!
<개산대제>
함께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남편되시는 분께서 수술하신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건강이 최고 우선이지요.
간병 하시느라 애쓰시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헤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