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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9. 해탈의 특징 2(사상품 1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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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4회 작성일 24-10-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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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해탈의 특징 2(사상품 18) 3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완전히 깨달은 사람은 돈과 사랑과 명예를 대단히 귀하게 여기고 그것들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을 가진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그를 꾸짖거나 미워하기보다는 그를 불쌍하게 생각한다. 설사 죄를 저 지르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용서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무 것인가를 잡아 보겠다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그들의 마음에 저주를 받 은 악의 씨앗을 품고 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 을 모르고 저처럼 날뛰는 것이기 때문에 선악이나 좋고 나쁨의 측면 에서 그들을 규정하기보다는 그들이 세상의 실체를 모르는 것이 안타 깝다는 입장에서 연민의 마음을 내게 된다. 연민의 마음 즉 세상 사람 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발전되어서 일체중생에 대한 큰 사랑 또 는 큰 자비가 샘솟아 나온다. 《열반경>에 나오는 해탈의 여러 가지 특 징들은 이 같은 큰 사랑의 작용을 여러 각도에서 묘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하면 <열반경)에 나온 해탈의 특징들은 번뇌의 끝을 보고 해탈을 얻었을 때 자연적으 로 얻어지는 결과이지 인위적으로 닦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다음은 해탈의 특징들이다. 해탈을 단단하고 알차다고 한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깊이 느낀 사람은 세상에 으레 있게 되는 갖가 지의 미혹과 악을 보고도 마음에 동요를 느끼지 않게 된다. 이 세상은 번뇌의 소굴이다. 그곳에 번뇌가 있고 얄미운 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 다. 굴뚝에 들어가서 굴뚝 안이 검다고 화낼 필요는 없다. 해탈한 사람은 세상의 놀림에 일체 흔들리지 않게 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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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분별을 떠나야 속박이 없는 법에 들어가고,

  가장 뛰어난 지혜의 진실한 법에 들어가고,

  세간에서는 알 수 없는 출세간의 법에 들어간다. ”

    # 출세간법 : 세속을 뛰어넘는 법, 즉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 화엄경 >

[ 禪詩(선시)]


경허(鏡虛) 성우(惺牛) 선사(禪師) (1849~ 1912}


富貴門前流水去 부귀문전유수거

帝王都上白雲浮 제왕도상백운부


부귀 공명의 세계는 물흐르듯 흘러가고


제왕의 권세는 뜬구름 같은 것이로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