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허허 지명 대종사님 『그것만 내려 놓으라』법문집에서 「극악 저지른 사람도 참회하면 과보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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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8회 작성일 25-08-19 08:29본문

<화엄성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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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 저지른 사람도 참회하면 과보 면해」
석존 당시에 마갈다국 태자인 아사세는 정변을 일으켜 왕권을 빼앗은 후, 아버지 빔비사라 왕을 감옥에 가두고 굶어 죽기를 기다린다. 어머니 위제희 부인이 몸에 꿀과 곡식가루를 바르고, 몸의 치장물에 포도주를 담아서 감옥에 들어가 남편이 핥아먹고 연명하게 한다. 아사세 왕은 아버지가 굶어 죽었으리라고 생각되는 기간이 지났는데도 사망 소식이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한다.
감옥 문지기로부터 어머니의 음식 조달을 알게 된 아사세 왕은 어머니마저 죽이려고 하지만, 신하의 만류로 모친만은 살려둔다. 더 이상 음식 공급을 받지 못한 빔비사라 왕은 그대로 죽게 된다. 그런데 뒷날 아사세 왕의 전신에 악성 종기가 나서 온갖 의술과 약을 써보지만, 그 독창은 더욱 악화된다. 죽기보다도 더 괴롭고, 죽음이 임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아사세 왕은 부친을 죽인 자기의 악업을 뉘우치며, 그 과보로 자신의 병은 치료될 수 없을 것이고, 죽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땅히 아비지옥에 떨어지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인선과(善人善果)과 악인악과(惡因惡果)’를 가르치는 것이 불교의 기본이라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어, 대승의 『대반열반경』17~18권은 자기 아버지를 죽인 저 아사세 왕이 독창이 치료되지 않거나 죽어서 아비지옥에 태어날 정도의 죄는 없다고 설한다.
극악을 저지를 사람도 오랜 기간 참회하고 닦으면 마침내 성불할 수 있다고 달래는 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바로 눈앞에서, 그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의아스러운 일이다. 어떤 이유로 아사세 왕의 죄가 없다는 것인지 저 『열반경』에서 몇 가지만 추려보자.
먼저 죄를 드러내놓고 참회하는 자세를 본다. 지혜로운 이는 죄를 짓지 않거니와 지었다면 그것을 드러내놓고 부끄러워하며 참회한다. 그리고 다시 죄를 짓지 아니한다. 어리석은 이는 죄를 짓고도 그것을 감추며, 다시 죄를 짓게 된다. 아사세 왕은 죄를 드러내놓고 참회하고, 다시 짓지 않았기 때문에, 죄와 그 과보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전생의 인과관계를 든다. 빔비사라 왕이 과거에 한 신선을 죽였는데, 그 신선이 죽으면서 복수를 다짐하고 왕의 아들 즉 아사세로 태어나게 되었으니, 살인과 복수로 이어지는 윤회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죄 자체에 불변의 실체가 없다고 한다. 꿈속에서 산해진미를 배불리 먹고 술에 취했더라도 깨어나면 음식과 술과 취한 사람이 없고, 꿈속에서 살인을 하더라도 깨어나면 죽인 사람도 죽은 사람도 죄도 인과도 없는 것과 같이, 아사세 왕이 꿈과 같은 탐욕에 취해서 일을 저질렀으나 이제 그 꿈에서 깨어났으니, 꿈속에서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해탈을 향하는 이의 입장에서 볼 때, 현상세계 자체가 실체가 없는 마당에, 죄와 병과 죽음이 고정적으로 있다고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넷째, 정권을 잡기 위한 변란은 개인 대 개인 간의 살인 사건과 다르다고 한다. 해가 뜨는 낮에 죄를 지은 사람이 있고, 달이 뜨는 밤에 죄를 지은 사람이 있다고 칠 때, 해와 달에게 모든 죄를 물을 수 없는 것처럼, 아사세 왕이 정변의 수장이라고 해서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울 수 없다는 것이다.
석존의 설법을 듣고 아사세 왕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부터 해방된다. 부처님은 아사세 왕이 모든 죄지은 중생을 대표한다고 하고, 아사세 왕은 자신의 깨달음을 계기로 다른 죄지은 중생이 새 삶의 희망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이 이 세상에 살아있으면서 미리 하늘의 몸을 얻은 것과 같다고 감사해 한다. 건강하게 된 아사세 왕은 인도 통일의 기반을 마련했고,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호하면서 불경 제1결집을 지원했다.
부처님은 과거의 죄를 불변의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사람을 살려서 지금 이 순간부터 최선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모든 중생에게, 심지어 중죄인에게도 죄책감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참으로 엄청난 희망의 광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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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아에서 오신 동생분(좌) 언니 ??? 보살님(우)
백중기도에 동참하여 불연을 심게 된 동생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유도하셨습니다.
조실 큰스님께서는 신양순 보살님을
아르헨티나에서 오는 것보다 더 힘들다면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역시 신양순보살님께도 우뢰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동행> : 수년 전부터 법회 때마다 함께 집으로 가는 길
최연숙 보살님께서는 신양순 보살님을
금정역까지 에스코트해서 서로 반대편으로 가신다는데
신양순 보살님께서는 평택으로 가는 전철을 타십니다.
손수 지으신 애호박을
청정심 총무님과 저한테 주셨으며
공양간에서 나누어 줬던 옥수수도
저한테 양보하셨습니다.
최연숙 보살님께서는 처음 뵈었을 때는 훨씬 키가 크셨으나
나날이 허리가 굽어져 작아지시는 신양순 보살님을 무척 안타까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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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바르게 말씀한 참다운 흐름 결 따라 사는 사람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을 넘어 머지않아 저 기슭에 이르리.
<담마빠다>
언젠가 하고 싶었던 일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당신은 곧 후회할 것이다.
두려움은 당신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다.
- 작자 미상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