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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4. 여래는 감춤이 없음( 사상품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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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51회 작성일 24-10-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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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여래는 감춤이 없음( 사상품 3) 4

 

   부처님은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단지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는 소승경전은 궁극점 처음에는 소승 성문에게 소승경을 설하고 뒤에 대승경을 설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므로 대승경전에서 부처님이 가르치고자 하는 바를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이미 대승불경을 배우고 있는 우리에게 이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둘째는 불교는 신비주의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태국·스리랑카·미얀마 같은 남방불교에서는 소승경전에 의지해서 불교를 닦지만 한국은 대승불교권이기 때문에 소승불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설사 <아함경> 같은 비교적 일찍 결집된 원시경전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대승불교의 시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부처님이 <열반경>에서 소승을 부정하고 대승법을 강조하는 것이 심각하게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열반경>은 불신상주(佛身常住)와 실유불성(悉有 佛性)을 가르치고자 하기 때문에 <아함경>이나 <반야경>에서 강조하던 무상·무아·고·공이 부정되고 항상함 영원한 나 즐거움·깨 끗함이 강조된다. <반야경>이나 <열반경>을 나란히 놓고 객관적으로 볼 때에는 어느 쪽으로 말하든지 상관이 없지만 <열반경>의 시각에서 볼 것 같으면 무상함보다는 항상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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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세상의 낙이란 결국 고통아닌 것이 없다.

  탐욕은 어리석은 사람이나 하는 것 모든 고통과 근심은 바로 탐욕에서 생기는 것이다. ”

                                                                                                  < 화엄경 >

[ 선시(禪詩) ]

황벽 선사 오도송

뼛속까지 사무친 뒤라야

번뇌를 끊는 수행 예삿일 아니니

소 코뚜레를 고삐로 매어 길들이듯 하리

한번은 눈서리 찬 기운이

뼛속까지 사무친 뒤라야

코를 찌르는 매화 향기 맡을 수 있으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게시봉사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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