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사상품 1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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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10-07 22:27본문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사상품 14) 1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의 진짜 주인은 개인이 아니고
우주 전체이다. 인간은 임시 보관자일 뿐이다. 등기
소에 등기를 하는 것은 임시 보관증이지 영구소유
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죽은 사람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 성인이나 범부가 다 죽는다고 말했지만 여래는 그렇지 않다고 하셨다. 가섭 보살이 묻고 부처님이 대답하신다.
“저는 지금 여래께서 비밀한 장이 없음을 알았사오나 부처님이 말씀 하신 성명론에서 여래가 항상 머물러 변역하지 않는다 함은 그렇지 않나이다. 왜냐하면 옛적에 부처님이 말씀하신 게송에 '모든 중생의 목숨이 다한 것을 죽었다 하나니. 부처님이나 연각이나 성문 제자들도 이 몸을 버리거늘 하물며 범부이겠소'라고 하였는데 지금에는 항상 머물고 변역하지 않는다 하시니 무슨 이치입니까."
"선남자여, 나는 모든 성문 제자들에게 반쪽 글자를 가르치느라고 그런 게송을 말하였느니라. 또 선남자여, 바사익 왕이 어머니가 죽은 뒤에 슬프게 울고 부르짖으며 나에게 왔길래 '대왕은 어찌하여 이렇듯이 설워하느냐'고 물었더니, 왕의 대답이 나라의 태후가 돌아가셨는데 누 구든지 어머니의 명을 도로 살릴 사람이 있다면 나라와 코끼리와 칠보와 목숨까지 버려서 은혜를 갚겠노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대왕은 그렇게 설워하고 통곡하지 마시오. 모든 중생의 목숨이 다한 것을 죽었다 하나니. 부처님이나 연각이나 성문 제자들도 이 몸을 버
거늘 하물며 범부이겠소'라고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바사익 왕에게 반쪽 글자를 가르치느라고 이 계송을 말하였거니와 지금은 성문 제자들에게 성명론을 말하는 터이므로 여래 는 항상 머물러서 변역할이 없다고 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는 무상하다고 말하면 어찌 그 사람의 혀가 빠지지 아니하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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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일을 하면 끝을 맺고
결코 중도에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
< 별역잡아함경 >
[ 선시(禪詩) ]
< 인생은 광대놀이 >
허응(虛應) 보우(普雨) 스님
꼭두각시로 왔다가 환인(幻人)의 고향을 찾아가네
오십여 년 동안 미치광이 짓으로
온갖 영욕 다 겪다가
꼭두각시 탈을 벗고, 맑고 푸른 곳으로 올라가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