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63. 번뇌의 불은 꺼져도 법신의 등잔은 남아(사상품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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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51회 작성일 24-09-25 08:32본문
63. 번뇌의 불은 꺼져도 법신의 등잔은 남아(사상품 12) 1
부처님은 목숨을 자신의 육신에 걸지 않고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목숨들에게 걸기 때문에 영원히 죽
을 수가 없다. 자신을 완전히 소멸함으로써
이제는 태어남과 죽음을 따질……
열반에 들어도 법신이 남아 있는 것을 등불은 꺼지더라도 등잔은 남아 있다는 것에 비유한다. 법신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여래를 어찌하여 항상 머무른다 하나이까.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다 하시니, 여래도 그와 같아서 한번 멸도( 度)하면 간 곳이 없으리이다."
"선남자여, 그대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으니 여래도 그와 같아서 한번 멸도하면 간 곳이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선남자여, 마치 남자나 여인이 등을 켤 적에는 등잔에 기름을 가득 히 부었으므로 기름이 있을 때까지 밝은 빛이 있다가 기름이 다하면 밝은 빛도 꺼지나니, 밝은 빛이 꺼짐은 번뇌가 없어짐과 같으며, 밝은 빛은 꺼지나 등잔은 남는 것같이 여래도 그러하여 번뇌가 없어져도 법신은 남느니라.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밝은 빛과 등잔이 함께 없 어진다 하느냐."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나이다. 비록 함께 없어지지는 않사오나 모두 무상한 것이오니 법신을 등잔에 견준다면 등잔이 무상한 것이고 법신 도 역시 무상하겠나이다."
“선남자여, 그대는 세간에서말하는 그릇과 같다고 말하지 말라. 세존은 위없는 법 그릇 법기(法器)이어서 저 무상한 그릇은 여래가 아니니 온갖 법 가운데 열반이 항상한 것이며 여래는 그것을 체달하였으므로 항상하다 하느니라.”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무량하여,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렵다. ”
< 법화경 >
[ 선시(禪詩) ]
< 붉은 단풍잎마다 조사의 뜻은 드러나고 >
나옹(懶翁) 혜근(慧勤) 스님 (1320~ 1376
가을 깊어 지팡이 짚고 산에 오르니
바윗가에 단풍은 불타는 것 같네
조사서래의 분명한 뜻은
일마다 물건마다 앞다투어 두루 밝히고 있네
추심투장도산중 秋深投杖到山中
암반산풍기만홍 岩畔山風己滿紅
조도서래단적의 組道西來端的意
두두물물자선통 頭頭物物自先通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