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상사화 2와 토끼 보살님 가족, 63. 번뇌의 불은 꺼져도 법신의 등잔은 남아(사상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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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5회 작성일 24-09-27 08:35본문
불기佛期 2567년 2023.10.21 가을 속리산 법주사에서의 소중한 순간들 ㅡ
불심佛心과 환희심歡喜心이
한층 증장된 마음으로
귀가하는 관광버스 안에서의 청정심 총무님 멘트입니다.
"개산대재 진행 중에 멀리서 오셨다는 어느 노보살님이 큰스님 친견하기를 애타게 기다리셨는데
몇 시간 후에도 큰스님을 뵙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법주사 스님께 말씀하시더군요.
우리들은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큰스님을 항상 뵐 수 있으니 우리 큰스님의 크나크신 존재를 항상 잊는 것같습니다. "
버스 안의 허공회 회원들 (양심에 찔리는 듯??)
그 누구도 입밖에 한마디 내뱉을 수 없는 침묵의 시간이 잠시 흘러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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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산대재 시작 직전
염화실에서
허공장 회원들을 맞아 주시는 조실 큰스님!
(생전 처음 들어가본 염화실의 소박한 기품)
조실 큰스님 뵈오러
롱다리로 성큼성큼 달려가는 듯한 청정심 총무님
정2품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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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번뇌의 불은 꺼져도 법신의 등잔은 남아(사상품 12) 3
가섭 보살의 질문을 다른 각도에서 대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약1 개월 전에 중풍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죽은 일흔한 살 된 노모를 따라 자살한 스물네 살의 여자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머니는 마흔일곱 살에 뜻하지 않게 아기를 가졌다. 여자 아이를 낳았는데 아내이기도 하고 또 뒤늦게 얻은 딸이기도 해서 딸을 아끼고 귀여워했다. 그런데 늘그막에 어머니가 중풍에 걸렸다. 딸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직장에 다녔는데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동네 사람들이 감동할 정도로 지극한 정성으로 어머니를 보살폈지만 어머니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죽고 말았다.
딸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시체 앞에서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 딸은 평소에 어머니가 죽으면 따라 죽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따라 죽는 딸의 사랑은 하늘에서 별똥이 떨어지듯이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어머니가 만든 것이다. 어머니가 지극한 마음으로 딸을 사랑했기 때문에 딸은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했다. 어머니와 딸 사이에는 아무런 간격이 없다. 어머니의 목숨이 딸의 목숨이고 딸의 목숨이 어머니의 목숨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은 많은 사람의 마음이 그 딸을 따라 죽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에 딸을 낳고 사랑하고 죽음을 만들어 낸 어머니는 죽었지만 실은 죽지 않았다. 딸의 죽음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의 죽음에서 어머니의 목숨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머니의 목숨이 이어지려면 쉬지 않고 계속 뒤따라 죽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마치 불이 살아 있으려면 쉬지 않고 계속 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불은 껐다가도 켜면 다시 살아난다. 살아 있다가도 끌 수가 있다. 항상 불이 타고 있는 것과 불이 존재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성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불을 켜기만 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죽음을 딸이 따르고 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을 경우 그 이야기를 몇천만 년 후에 새로 태어날 사람에게 들려주더라도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 낼 것이다. 언제든지 불을 붙일 수 있는 성냥과 같다.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상사화 여러 송이가
선남자 선여인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사랑을 먹고 자라면
몇 년 후에는 제법
군락을 이루어
안면암의 명소가 될 터이므로 가슴이 무척 설렙니다.
몇 년 전부터
안면암의 마스코트가 되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토끼 보살님들 가족입니다.
수컷 1마리 암컷 2마리,
새끼는 검둥이 4마리 알록이 1마리가
사이좋게 맛있는 먹이들을 먹고 있는 평화로운 시간들입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성인은 양극단에 의지하지 않으며
여러 생존에 대해서,또한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원하는 바가 없다.
모든 사물에 대해 단정하는 편견이 그에게는 도무지 없다.
< 숫타니파타 >
[ 선시(禪詩) ]
<본래 한 물건도 없나니>
함허(涵虛) 득통(得通) 스님 (1376 ~ 1433)
맑고 고요하여 본래 한 물건도 없나니
신령스런 불꽃만이 온 누리를 비추고 있네
몸과 마음이여, 다시는 생사에 얽매이지 마라
가고 오고, 오고 감에 걸릴 게 없네
담연공적본무일물 湛然空寂本無一物
영광혁혁통철십방 靈光赫赫洞澈十方
경무신심수피생사 更無身心受彼生死
거래왕복야무가애 去來往復也無가?碍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동국대에서
선 명상 콘서트
마지막 동불108 합창단
보리수 나무 아래
아침서곡 가사
윤총장님의 서정주시
추천사 해설.
학생 댄스 동아리 춤
올해 처음 시도
기분 좋은 콘서트였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는 BTN 뉴스 보는 걸로 거의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함께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