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상사화 (3) , 64. 여래는 감춤이 없음(사상품 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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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9-30 08:32본문
하늘에서 용왕이 비를 내릴 때 그 비를 이용해서
1농사를 잘 짓고 잘못 지음은 농부들의 할 일이다.
농부가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해서 하늘용이 잘못
했다고 할 수 없다.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아무것도 감추지 않지만 아직 근기가 낮은 중생에게는 혼란시키지 않기 위해 자세히 알려 주지 않는 수가 있다.
부처님은 비밀장(秘密藏)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 있다. 대승의 비밀장은 소승 성문이 알 수 없다는 말씀이었다. 그 말을 상기해서 가섭 보살이 부처님께 여쭌다. 실제로 부처님은 무엇이든지 남김없이 다 드러내 보이기 때문에 별도로 감추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비밀한 말이 있을 수는 있지만 비밀하게 감추는 것은 없다고 하면서 이런 비유를 드신다. 마술사가 마술을 시행할 때 자기는 어떻게 마술을 부리는지 알지만 관객들은 그 내용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신기해 하고 감탄한다. 그러나 부처님은 마술사와는 다르다. 부처님은 무엇인가를 감추어서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 보인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부처님은 가섭 존자를 칭찬하면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자기가 감추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나타낸다. 만약 금은 보배를 감추어 두고 남에게 인색하게 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감추는 사람이라 하겠다. 부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어떤 불구자가 자 기의 불구를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몸을 가린다면 감춘다고 하려니와 부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남에게 돈을 많이 빌려 쓴 사람이 빚쟁이가 무서워서 숨을 때 감춘다고 하거니와 부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남근이나 여근을 감추지만 부처님은 흉한 성기가 없기 때문에 감추지 않는다고 한다.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상사화 꽃말 > / 서석준 >
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리 없는
여름과 겨울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 상사화 3 > / 정형택 >
아니 올 줄 뻔히 알면서도
기다려 보는 일
사랑이 아니런가
만에 하나
오시기라도 한다면
기다림없이 돌아선 사랑
어찌할거나. 어찌할거나
기다림도 사랑이 된다면
내 이 자리
천년토록 기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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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성자는 보물과 같아서
항상 변함이 없지만
악한 자는 저울과 같아서
조그마한 무게로도 오르내린다. ”
< 선설보장론 관우자품 >
[ 선시(禪詩) ]
< 꽃 웃음 뜰 앞에 흩날리고 >
벽송(碧松)지엄(智嚴) 스님 (1464 ~ 1534)
= 태고 보우 스님의 5대손
꽃 웃음 뜰 앞에 비 뿌리듯 흩날리고
난간 밖에는 소나무 바람이 우네
무엇을 찾기 위해 그토록 탐구하는가?
이 속에 그대가 찾는 것이 원만히 갖춰 있는데
花笑階前雨 화소계전우
松鳴檻外風 송명람외풍
何須窮妙旨 하수궁묘지
這箇是圓通 저개시원통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큰스님
건강하셔요
광화문 하늘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토요일 세계명상대회
자광 큰스님 지나가시는 모습 뵈며
허허 지명 대종사님
법주사 조실 큰스님께서도
참석 하셨음 좋겠다고
생각 했었어요
큰스님
건강하셔요
물 자주 마시고
잠 많이 주무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도 불교방송
세계명상대회에서 원로의장이신
자광 큰스님 낭독 시청하면서
우리들 허허 지명 대종사님의 법체 뵙기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석달 동안 지속된
위법망구의 머나먼 구도여행에서
아직 시차적응 중이셨을 것으로 감히 헤아렸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