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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 스님의 안면암 일기 } :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사상품 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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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60회 작성일 24-10-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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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사상품 14)  2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자신의 깨달은 바를 숨기는 일이 없다고 말씀한 바 있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너무 높은 수준의 공부를 시킬 수 없듯이 소승 성문 제자들에게 성명론 즉 대승경전을 가르칠 수는 없다. 대승경전의 주요 내용은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 이 세상에 머물고 있 어서 변화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섭 보살이 옛날에 부처님이 읊은 게송을 생각해 보니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고 노래 한 적이 있다. 성인에 속하는 성문이나 연각도 죽는데 보통 범부들이 죽는 것이야 너무도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섭 보살은 그 게 송을 상기시키면서 부처님에게 반문한다. 예전에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지금 열반에 드는 부처님은 무상하게 변화되거나 사라질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부처님은 가섭 보살의 물음에 펄쩍 뛰신다. 예전에 그런 말을 한 것은 바사익 왕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바사익 왕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바사익 왕이 너무도 그 죽음을 슬퍼해서 왕을 위로하느라고 모든 중생이나 부처는 반드시 죽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외아들을 잃은 부인이 부처님에게 와서 아들을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부처님은 부인에게 '만약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집을 몇 군데만 찾는다면 죽은 아들을 살려 주겠다'고 말한다. 부인은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부처 님은 부인에게 모든 중생이 다 죽는다는 것을 일깨워 슬픔을 가라앉 히게 했다. 부처님이 바사익 왕을 위로한 방식도 이와 같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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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사람의 집에 어머니가 있어서 즐겁고

아버지 또한 계시면 더없이 기쁘다.

세상에 사문이 있어서 즐겁고

천하에 도가 있어서 기쁘다. ”

                                                                < 법구경 >

[ 선시(禪詩) ]

< 꽃잎만 빈집으로 찾아들고 >

서산 청허 스님( 1520~ 1604)


배꽃 천만 조각

빈집으로 찾아드네

목동의 피리 소리 앞산을 지나가건만

사람도 소도 보이지 않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