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55. 거짓 형상만 차린 수행자를 경계함 (사상품 4)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8-21 11:54본문
55. 거짓 형상만 차린 수행자를 경계함 (사상품 4) 끝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가수행자에게는 출가수행자로서 전문적으로 해야 할 본분사가 있다. 그 본분사를 제쳐 두고 지엽적인 일을 하면 출가의 본의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불법으로 인도하는 일도 밝고 넓은 길이 있는가 하면 어둡고 좁은 길이 있다. 참다운 수행자라면 대도를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경을 보거나 참선을 해서 부처님의 정법을 바로 가르치고, 다른 한 사람은 관상과 사주를 보아서 사람들을 교화한다고 할 경우, 처음에는 방편을 쓰는 사람이 대중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길게 보면 정법을 펴는 사람에게 더 많은 대중이 몰리게 된다. 또 주지직 같은 것을 맡으면서 행정 일로 불교에 이바지하는 분들과, 순수하게 참선 공부를 하고 참선법을 펴는 분들을 비교해 볼 경우에도 작은 대중은 행정승들이 모으지만 참으로 한국불교를 움직이는 힘은 참선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스님들에게 있다.
부처님은 또 이런 일도 지적한다. 풍류를 배우는 것, 바둑, 장기, 기타 놀음을 하는 것, 권력자들을 따라다니는 것, 금 · 은 같은 보배를 모으는 것 등의 일이 수행자의 길과 멀다는 것은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끝
- 이전글< 보고 또 보고 > - 안면암 포교당의 갑진년 백중 회향일 사진과 개인 소감문 (2) 24.08.21
- 다음글{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55. 거짓 형상만 차린 수행자를 경계함 (사상품 4) 4 24.08.20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항상 부드러운 말을 하고 사람을 칭찬하며
말과 행동이 서로 맞으면 몸과 마음을 해치지 않는다. ”
< 수행지도경 >
[ 부휴선수(浮休善修 1543∼1615) / 임종게 ]
일흔 세 해 허깨비 바다에서 노닐다가
오늘 아침 껍질벗고 처음으로 돌아가네
본성은 확연하여 걸릴 것이 없나니
여기 어찌 깨달음과 나고 죽음 있으리.
七十三年遊幻海 今朝脫穀返初源
廓然眞性元無碍 何有菩提生死根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