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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6. 사물의 인연을 생각함 ( 사상품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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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8회 작성일 24-08-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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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사물의 인연을 생각함 ( 사상품 5) 4

 

   셋째 부정(不定)은 비구에게만 해당되는 죄이다. 남녀 관계가 문제될 때 목격자가 증언하는 데 따라서 죄가 무거울 수도 있고 가벼울 수도 있다. 남들이 보는 곳이나 보지 않는 곳에서 여자와  법답지 않은 대화를 했을 때 그것을 목격한 사람이 나쁘게 증언하면 승잔의 중죄로 처리되고 좀 좋게 증언하면 죄가 가벼운 사타(四墮)에 속한다. 아직 죄의 경증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부정이라고 한다.

 

   넷째 사타(捨墮)는 남의 물건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죄이다. 이에 대한 벌은 물건을 승가 대중 앞에 내놓고 참회하는 것이다. 비구 비구니에게는 30사타가 있는데 18가지는 공통되는 내용이고 나머지 항목은 같지 않다. 세간으로 말하면 재산몰수 벌금 과태료에 해당된다.

 

   다섯째, 단타(單墮)는 잘못을 저지른 가벼운 죄로 대중 앞에서 참회만 하면 된다.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것, 축생을 죽이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살생을 하더라도 인명을 해치면 바라이 죄에 속하고 축생을 죽이면 사타에 속한다. 비구에게는 90가지가 있고, 비구니에게는 78가지가 있다. 공통적인 것이 69가지이지만 나머지는 같지 않다. 단타는 세간의 견책에 해당된다.

 

여섯째 회과(悔過)는 식사에 대한 잘못이다. 사소한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만 고백하고 참회하면 된다. 비구에게는 네 가지 비구니에게는 여덟 가지가 있다.

 

일곱째 중학(衆學)은 일상 생활에서 학습할 것을 행하지 않은 죄이다. 이것은 스스로 반성하기만 하면 된다. 식사 복장 설법에 따르는 예절에 관한 세칙 규정을 어긴 죄이다. 똑같이 어긴 죄라고 하더라도 고의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있다. 고의성이 있으면 선배가 되는 비구 앞에서 고백하고 참회해야 하고, 고의성이 없으면 혼자 마음 속으로 참회하면 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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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모든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강으로서의 이름이 없어진다.

모든 사람도 불법이라는 바다에서는 평등하다. ”

< 증일아함경 >

 


[ 선시(禪詩) ]


< 무문선사 / 중국 송(宋) .법명 혜개. #선종무문관 지음 >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엔 달이 밝네

여름엔 시원한 바람 겨울엔 흰눈

부질없는 일로 가슴 졸이지 않으면

인간의 좋은 시절 바로 그것이라네

춘유백화추유월  춘(春)유(有)백화(百花)추(秋)유(有)월(月)
하유량월동유설  하(夏)유(有)량(凉)월(月)동(東)유(有)설(雪)
약무한사괘심두  약(若)무(無)한(韓)사(事)괘(掛)심(心)두(頭)
편시인간호시절  편(便)시(是)인간(人間)호(好)시절(時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