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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7. 잘못에 의해 계율을 제정함(사상품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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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46회 작성일 24-08-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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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잘못에 의해 계율을 제정함(사상품 6) 2

 

   선남자여, 마치 임금이 그 나라 안에 누더기 입은 이가 있으면 그 옷에 구멍이 뚫린 것을 보고야 깁게 하나니, 여래도 그러하여 중생들이 아비 지옥에 들어갈 인연이 있음을 보게 되면 곧 계율의 선한 것으로 길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컨대 전륜왕이 먼저 중생들을 위하여 열 가지 선한 법을 말하고 그런 뒤에 점차로 나쁜 짓을 하는 이가 있으면 왕이 그런 일이 있을 적마다 끊게 하며, 나쁜 짓을 끊은 뒤에는 스스로 임금 의 법을 행하게 되나니, 선남자여, 나도 그러하여 비록 말할 것이 있으나 먼저 제정하지 아니하고, 비구들이 법답지 아니한 일을 행함에 따라 제정하거늘, 법을 좋아하는 중생들이 가르친 대로 닦아 행하며 그런 중 생이라야 여래의 법신을 보느니라......

 

   여기서 부처님은 모든 중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외아들 라후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중생을 속여서 무간 지옥에 빠지게 할 리가 있겠느냐고 대답하신다. 그리고 그 뒷받침으로 이런 비유를 든다. 어떤 임금이 사회복지제도를 잘 시행해서 나라안에 구멍 뚫린 옷을 입고 추위에 떠는 사람이 한 명도 없게 하고 싶더라도 옷이 아직 해지지도 않았고 구멍이 뚫리지도 않았는데 미리부터 멀쩡한 옷을 깁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처님도 중생들이 지옥에 가는 죄를 범하지도 않는데 미리부터 지옥에 가는 길을 예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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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말이 그 행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 그는 무지한 사람이다.

  말과 행위가 하나가 되는 사람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무지와 지혜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

                                                                                < 법구경 >


[ 선시(禪詩) ]

< 무경자수(無竟子秀 1664∼1737) >

 
한소리 외치매 삼생의 꿈 깨어지고

외지팡이 휘둘러 대적관을 여네

만고에 당당한 진면목이여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서로 볼 수 없네.

 
一星揮破三ㅊ夢 隻杖撞開大寂關

萬古堂堂眞面目 何時何處不相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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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보살에게

              석성우

  어느  곳인가
  쉬어 가는 구름 있겠지
  깊은 밤
  쉬어  가는  구름
  한  뒷박쯤  얻어와
  그 구름과  더불어
  떠나고 싶은  순례여.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어느 보살에게 보내시는 선시 감사드립니다.

저도 물처럼 구름처럼 떠나고 싶은 순례를 열렬히 성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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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