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7. 잘못에 의해 계율을 제정함(사상품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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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8회 작성일 24-08-29 09:55본문
57. 잘못에 의해 계율을 제정함(사상품 6) 3
부처님은 또 이런 비유도 든다. 전륜성왕 즉 불교에서 이상적인 왕도를 실천하는 왕 중의 왕이 덕으로 정치를 베풀어서 열 가지 착하게 사는 법을 공포할 때, 처음부터 그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미리 계도 기간을 두어서 범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잘못을 고치도록 한 뒤에 법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도 말할 것이 많이 있지만 미리 계율을 제정하지 아니하고 중생들이 법답지 않은 일을 할 때에 이르러서야 그것을 고치게 하고 규정을 정한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구멍 뚫리지 않은 옷을 미리 깁지 않는다거나 처음부터 법을 엄격하게 시행하지 않는다는 예를 들어 미리부터 계율을 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시지만 필자는 다른 방면에서 그 주된 이유를 풀이하고 싶다. 부처님은 자연 그대로의 인간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에서 중생이 잘못되는 것을 고치고자 하기 때문에 미리 계율을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많은 소를 기를 때 울타리를 10명의 둘레에 치는 것과 100만 평의 둘레에 치는 것과는 다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산이 나 들에다 방목하면서 멀리 도망가는 소만 데려오는 것은 더욱이나 다르다. 부처님이 계율을 미리 정하지 않은 것은 울타리 안의 범위를 아주 넓게 잡거나 방목하다가 소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잘못된 경우가 있을 때에만 그것을 바로잡는 방법을 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계율은 일종의 인위적인 법률과 같은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자연 그대로 흐르게 하는 것과는 배치될 수 있다. 부처님이 처음부터 계율을 정할 경우 우리는 계율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부처님은 인간 의 몸이나 마음이 본래부터 악의 원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이 인연법(因緣法)·무자성(無自性)·공(空)ㆍ성구(性具)·성구불성(性具佛性)으로 이어지는 <열반경>의 취지로 볼 때 인간에게는 선과 악 의 요소, 생사와 열반의 요소가 똑같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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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정다운 말, 부드러운 말, 듣는 사람이 기뻐하는 말,
멋지고 도리에 맞는 말을 사용하라. ”
< 화엄경 >
[ 선시(禪詩) ]
경허 선사 {1849~ 1912)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참인가
참이고 거짓이고 모두 다 헛것일세
안개 걷히고 낙엽진 맑은 가을날
언제나 변함없는 저 산들을 보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사진을 보면 가을이
느껴집니다
추석도 가까이 오고
큰스님께선 추석지나고
오시겠죠
소마야 보살님께서 가시고
그곳에서 서선자 보살님 만나시겠죠
건강하셔요
청계사에서 서선자 보살님과 함께
큰스님 보필하시더니
어느덧 가셨네요
소마야 보살님의 극락 왕생
발원 합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미국 갔을 때
강거사님 저택
거실 입구 이희승 국어 대사전 눈 높이에
맞추어 펼쳐저 있고 수영장
화엄경 문구
선나행 대보살님의 아침 이슬 노래
그 강거사님 돌아가셔 청계사서 49재
지내고
큰스님 미국 만행 유트브에 강거사님 가족 같은 이름
따스하고 부드러운 거사님 가족
한국 올 때 공항에 많은 선배 도반 님들과
큰스님 ,구봉 대선사님.뉴욕 원각사 스님
La현철 큰스님 많은 분들께 김밥 공양 하시고
다 허허 지명 대선사님의 은덕으로
큰스님
건강하게 만행 하시다 오셔요
캐나다 가시면 설영화 미인 대보살님도
뵙겠네요
귀국 하실 때 수시로 비행기 뒤쪽 넓은 곳 가셔 맨손 체조 하셔요
일주일은 푹 쉬셔야 한데요
큰스님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