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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9.번뇌의 완전 소멸과 법신의 항상성 (사상품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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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9-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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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뇌의 완전 소멸과 법신의 항상성 (사상품 8) 2

 

   가섭 보살은 번뇌의 소멸이 열반이라는 것을 전제로 부처님이 번뇌 을 소멸하고 열반에 들면 무상하게 없어져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비유로 대장간에 빨갛게 단 무쇠에서 튀기는 무쇠불똥을 든다. 무쇠불똥이 흩어질 때 빨간 빛이 없어지면 그것이 간 곳을 알 수 없듯이 부처님의 몸도 번뇌를 소멸하고 열반에 들면 간 곳을 알 수 없지 않겠느냐는 물음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번뇌를 소멸하는 것이 중생의 경우와 부처님의 경 우가 다르다고 한다. 중생이 번뇌를 소멸할 경우에는 다시 번뇌가 일 어날 수 있지만 부처님의 경우에는 한번 소멸하면 다시 번뇌가 생기 지 않으므로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하다고 한다. 가령 빨갛게 불에 단 무쇠의 경우에는 식은 다음에도 다시 빨갛게 될 수가 있지만 부처님 에게서는 한번 번뇌를 끊어 버리면 영원히 그 번뇌가 쉬어 버리기 때 물에 부처님의 몸이 항상하다는 것이다.

 

   우리 중생들의 마음은 오욕락을 찾아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상태에 있다. 이것을 얻으면 저것이 좋아 보이고 저것도 얻으면 더 좋은 다른 것이 없을까를 생각한다. 지방의회 의원을 하겠다고 발을 내민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고 국회의원이 되면 무슨 위원회 위원장이라도 되 고 싶다. 위원장이 되면 또 다른 직책에 손짓을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얻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날이 온다. 이미 가진 것마저도 놓아야 할 날이 온다. 그런 사람에게는 고뇌와 방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뜻대로 안 될 때 체념하고 돌아선다. 그 렇지만 체념한다고 해서 욕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휴화산처럼 언제나 살아 있다. 때만 되면 언제든지 그 욕망이 다시 발동될 것이다. 이 사람에게는 한번의 죽음으로 번뇌가 끝나지 않는다. 번뇌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중생들은 번뇌가 다시 일어나기 때문에 죽음이 있게 된다고 한다.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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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는,

교만하고 깨어 있지 못한 자들에게 번뇌는 늘어만 간다.”

                                                                  < 담마빠다 >

[ 선시(禪詩) ]

出山 <白谷處能>


步步出山門

걸음걸음 산문을 나오는데

鳥鳴花落溪

시냇가에 꽃 날리고 새가 우는구나.

烟沙去路迷

안개골 가득히 길을 잃은 채

獨立千峯雨

천 봉 저 빗줄기 속에 외로이 서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