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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9.번뇌의 완전 소멸과 법신의 항상성 (사상품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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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40회 작성일 24-09-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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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뇌의 완전 소멸과 법신의 항상성 (사상품 8) 3

 

   사람들은 정치가의 예를 보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야 정치를 하지 않으니까 그런 방면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면에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한다. 가령 재물을 모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사회의 구조상 모든 사람이 전부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게 되어 있지 않다. 상층부에 있는 소수만 재물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지만 재물을 모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해서 재물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세상 사람은 재물을 모을 마음을 내려는 대기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재물을 모으는 일에 매달리는 것을 빗댄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독자들은 일곱 개의 황금단지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 일곱 단지의 황금이 생겼는데 마지막 일곱번째의 단지는 반만 차 있었다. 그 사람은 그 단지에도 황금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그래 서 부지런히 일을 해서 황금을 사다가 단지에 넣었지만 아무리 새로운 황금을 넣어도 도대체가 황금이 더 많아지지 않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낸 다음에 알고 보니 단지는 가득 채워질 수 없는 것 이었다. 마구니가 단지를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구부득고(求不得苦)' 즉 '얻으려고 하는 것을 마음대로 얻을 수 없는 고통'이라는 마구니의 놀림을 받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보통 여기까지의 줄거리만 생각한다. 그 사람은 재물을 모으는 일이 부질없는 줄을 알고 재물 모으기를 포기했을 것이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은 마지막 단지에도 황금을 가득 채우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신다. 재물을 끝없이 많이 모으는 일이 불가능하고 또 모은다고 하더라도 부질없는 일이니까 재물 모으기를 포기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재물을 모으려는 마음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언제든지 때가 되어서 재물을 모을 수가 있다면 다시 재물을 모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중생의 마음은 이렇게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멸된 번뇌와 욕망은 언젠가 때가 되면 다시 고개를 쳐들고 일어난다. 따라서 중생에게는 윤회가 있고 소멸이 있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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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아름다운 말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듣는 이로 하여금 목욕을 한 듯 상쾌하게 한다네. ”

                                                      < 담마빠다 >

[ 선시(禪詩) ]

鏡虛惺牛


世與靑山何者是

속세나 청산이 어찌 다름이 있으리요

春城無處不開花

봄빛이 있는 곳에 꽃 안 피는 곳이 있겠는가.

傍人若問惺牛事

누가 나에게 경허의 일을 묻는다면

石女心中劫外歌

돌계집 마음속의 영원의 노래라 하리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