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따님들의 지극한 효성으로 

안면암 포교당의 각종 齋 때마다

항상 늘 뵙는  영가님들의 위패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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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의 문제이다. 정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바르게 펴지는 기간이고, 상법은 불교의 형태만 남아 있는 기간이다. 그리고 말법은 불법이 쇠퇴하는 기간이다. 잡아함경에는 정법과 상법의 기간만 있지만, 대승동성경에는 말법까지 나와 있다. 정법 상법 말법의 기간에 여러 설이 있는데 보통 정법 기간은 부처님 열반 후 5백년, 상법 기간은 그 후 천년 그리고 말법 기간은 1만년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불법의 성쇠 시기를 분류하는 데는 어떤 의도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가르침을 제시하려면 이미 성행하는 불법이 타락된 것이라고 규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종파를 

만들고 새로운 교주를 내세우려면 기존의 것이 이제는 세력을 잃었다고 깎아 내려야 한다. 그래서 정법이나 상법이나 말법의 시기도 석가모니 부처님과 시기적으로 얼마나 가까우냐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불법을 얼마나 바르게 닦느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부처님 당시에 태어났더라도 불법을 바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부처님 열반 1만년 후에 태어났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수행자들이 형상으로만 불도를 닦는 체하면서 실제 일은 불교와 관계없는 일을 한다고 꾸짖으신다. 그런데 《열반경》은 옛날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는 것도 현대의 우리에게는 좋은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천문을 보는 것, 의술을 배우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 불상을 조성하는 것, 글을 가르치는 것, 초목을 가꾸는 것,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 등이다. 요즘에 스님들 가운데서도 한약이나 침술로 사람들의 병을 고치면서 포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나 불상을 조성하는 것도, 요즘에는 그리 나쁘게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일생을 탱화를 그리는 일로 보낸 스님이나 불상을 조성하는 일로 수행을 삼는 스님들도 존경을 받고 있다. 또 시골에서 농사를 짓거나 글을 모르는 이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일도 결코 나쁜 일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수행자들이 게을러서 그런 일이라도 한 가지씩 붙잡고 매달리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세상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백중 기도 내내 폭염의 날씨였습니다.

안면암 참배는 교통이 불편한 편인데도

먼곳 가까운 곳 가리지 않고 동참하신 분들과

설봉스님, 

진여화 총무님,

사무실의 밀운행 보살님,

현주행 후원회장님, 유마심 재무이사님,

늘상 차량 정리하시는 매점 손처사님,

중도화 보살님을 비롯한 

공양간 일심봉사하시는 보살님들

무상화 보살님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엄숙하고 경건하고 효심이 지극한 순간들을

포착하느라 애쓰신 보타심 보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법회에도 항상 늘 부탁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