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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0. 열반경의 명칭과 글귀의 공덕 (명자공덕품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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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0회 작성일 24-07-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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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열반경의 명칭과 글귀의 공덕 (명자공덕품 1)

 

   부처님은 이런 말씀도 하신다. 다른 경에서 희망하던 재미가 이 경에서 영원히 쉰다는 것이다. 즉 다른 불경들이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잡초를 뽑아 내서 곡식을 가꾸는 경이라고 한다면, 《 열반경》은 가을에 추수를 하는 경전과 같다는 것이다. 물론 씨앗을 뿌리고 농토를 가꾸어야 추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씨앗 뿌리는 단계의 경이 하열하고, 결실을 거두는 단계의 경이 수승하다는 뜻이 아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는 단계의 불경들이나, 논밭의 김을 매는 단계의 불경들도 다 좋지만 추수를 하는 단계의 열반경이 그중에서 가장 수승하다는 것이다. 또 《열반경》은 부처님께서 일생 동안 설해 온 가르침을 매듭짓는 결론과 같다는 것이다.

 

또 어떤 불경이나 그 불경에 나오는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를 외우면서 염불하는 수가 있다. 우리 나라의 한 법회에서는 《반야경》의 이름을 따라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외우면서 정근하고, 《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는 종단이나 신행 단체에서는 ‘나무묘법연화경’을 외우면서 정근한다. 《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독립해서 유통될 때 《관음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보살의 명호를 따라서 관세음 보살을 부르며 정근한다. 또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지장보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장 보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장 보살을 부르면서 정근한다. 《 아미타경》에 의지하는 사람은 그 경에 나오는 아미타불에 의지해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정근한다.

 

   그렇다면 《열반경》을 배우는 우리는 어떻게 정근해야 하는가. 여기에는 부처님과 그 상대역으로 가섭 보살이 주로 출연하지만 부처님이 주연이고 가섭 보살은 보조역이다. 그래서 주연의 명호를 부른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겠는데, 이 명호는 일반적으로 부르는 석가세존의 이름과 똑 같다. 《열반경》의 특징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나무대반열반경’을 외우면 좋을 것 같다.

 

   《대반열반경》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공덕이 된다고 하는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더 큰 공덕이 있겠는가. 단지 주의할 점은 그냥 불경의 이름만을 부리기보다는 《대반열반경》 전체의 내용과 대의를 마음에 새기며 정근한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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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삿된 욕심에서 벗어나 삿된 생각을 하지 않고
  응당히 부지런히 닦고 익혀야 하는데, 이것을 동요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

                                                                        < 불퇴전 법륜경 >

[ 元曉大師(원효대사)  /    悟道頌(오도송) ]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

첩첩한 푸른 산은 아미타의 굴이요

滄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적멸궁)

망망한 큰 바다는 적멸의 궁전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금생에지은공덕  후생에받는다고하니 백년재물을  탐하는것    하루아침에  티끌이요  .  삼일동안  한염불은  백천만겁에  다함없는  보배로세  어와 이보배  천겁이 지나도  옛것이  아니요  .  만세가지나도  항상  오늘일세 .서왕가중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금생에 지은 공덕 후생에 받는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하신 지 2500년이 넘었으니
제법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항상 오늘이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무비  큰스님 좋아하시는
초발심자경문
요즈음은 살아서 다 받는다는  되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현대는 급변하는 세대라서

후생에 받는 것도 있지만 금생에 살아서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 본 사람들은 거의 다 공감하실 수 있겠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