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2.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 (사상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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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86회 작성일 24-08-01 08:52본문
52.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 (사상품 1) 2
불교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종교이다.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다. 흔히 쓰는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이라는 말도 위로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인데, 위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자기를 위하는 자리(自利)와 같고 중생을 교화하는 것은 이타(利他)와 같다. 사상의 구조 가운데 자정과 타정 즉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과 남을 바르게 하는 것도 이 자리이타의 구조와 같다. 사상 가운데 자정과 타정은 부처님 열반의 취지를 스스로 깨닫고 남에게 전하는 기본이 된다. 능(能)수(隨)문답(問答)과 선해인연의 즉 어떤 근기의 물음에 대해서도 척척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모든 사물의 유래 인연을 파악하는 것은 그 보조수단이 된다. 즉 능수문답은 중생의 근기를 알아서 그에 응하는 방편적인 재치를 갖추는 것이고 선해인연의는 이전의 숨은 인연을 살펴서 현상의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되겠다. 그럼 사상 가운데 자정 즉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을 알아보자.
가섭이여, 어떤 것이 스스로 바르게 함인가. 여래가 모든 인연을 보고 말씀하는 것이니 마치 비구가 큰 불더미를 보고 말하기를 ‘나는 차라리 이 이글이글하는 불더미를 안을지언정, 여래께서 말씀한 12부(部) 경전이나 비밀한 법장에 대하여 비방하기를 이 경은 마군이가 말한 것이라 하거나 불 · 법 · 승 삼보가 무상하다고 말하리라 한다면, 이렇게 말하는 이는 자기를 속이고 다른 이까지 속이는 것이니, 차라리 예리한 칼로 혀를 끊을지언정, 마침내 불 · 법 · 승이 무상하다고 말하지 아니할 것이며, 다른 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더라도 믿지 아니하고 이렇게 말하는 이에게 가엾은 생각을 낼 것이니, 여래와 교법과 스님네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할 것이니라.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의 몸을 볼 적에 불더미와 같이하면 이것이 바르게 함이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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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견딜 수 없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는
인생이 나에게 무언가를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다. ”
“ 고통이 너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그 고통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
[ 승조 스님(383~414) / 임종게 ]
-육체는 내 것이 아니요
오온 또한 내 소유가 아니네
흰 칼날 목에 와 번뜩이나니
그러나 봄바람 베는 것 그와 같아라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