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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1. 열반경에 있는 여덟 가지 맛 ( 명자공덕품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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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76회 작성일 24-07-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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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열반경에 있는 여덟 가지 맛 ( 명자공덕품 2) 끝


   다음은 서늘함의 맛이다. 요즘은 언론 매체들이 합동으로 지적하기 때문에 화투놀이가 좀 주춤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곳곳에서 화투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화투를 치는 사람들은 가끔 ‘나 지금 열 받았어.“ 든지 ’나 열 고로 나갈 꺼야.”라는 말을 한다. 화투놀이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열이 올랐고, 그래서 계속 화투를 치겠다는 말이다. 그들이 교화하는 돈의 액수가 많지 않은데도 서로 다투는 수가 있다. 액수 자체보다도 그 놀이에 빠져서 손해보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대열반에서는 소규모의 화투놀이가 아니라 우주를 판돈으로 삼기 때문에 세상의 자질구레한 열받는 일에서도 서늘함을 즐길 수가 있다.

 

   다음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것이다. 이 몸만 가진 그대로 늙지 않고 죽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의 늙음이란 지금 가지고 있는 몸을 기준으로 삼아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몸의 나를 버리고 우주의 나를 얻었기 때문에 늙음이나 죽음이 없다는 것이다. 큰 죽음을 통해서 작은 나를 버리고 큰 나를 얻는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더러움이 없고 쾌청한 것이다. 나와 내 것을 만들려고 하면 남과 남의 것도 생기게 된다. 나와 남, 내 것과 남의 것이 있는 세상에서는 자연히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고, 경쟁이 있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의 충돌이 있게 된다. 큰 열반에 든다고 하는 것은 적은 나를 원천적으로 지우고 큰 나를 살기로 작정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상대의 경쟁과 감정적인 충돌이 없으므로 더러움이 없고 쾌청한 마음을 즐길 수가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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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높다는 것도 언젠가는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언젠가는 없어지며,

  태어난 자 언젠가는 죽어가고, 모이는 자 마침내는 흩어지네. ”

                                                                          < 찬집백연경 >

[ 일타 스님 (1929~1999)​    /    임종게 ]

- 죽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더욱 많은 이들을

  구제하고 싶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늙었음을 새삼 절감하면서 이제 겨우 게시봉사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맞어요 일타스님말씀동감해요  법주사  주지님으로  계실때  여러스님 함께  하셨던  지금율주 스님도  그렇게만씀하셨어요  .  저역시  큰 체험과  감동 적이었읍니다 .물론  식견도  좀도음이  우리애들 유학이라고    ㅎㅎ  참 좋은  큰스님과인연으로  나의  생활에  발전이 많았읍니다  .모두가  부처님 만난 인연에감사 두손  모읍니다  오리건주  쪽의 체험여행기  감보살님 숙고의말씀  옛추억이  살아납니다  .강릉속초쪽으로 굴을 몇개를 지난는지 우리가족여름 휴가중 달리는  봉고차속입니다  .차에딋백미러거울에제법큰 벌집을짓고  벌이 수부히  있어요  함께여해중 입니다  . 해가 빈짝납니다  오는중  내내  흐린날히더니  밝은 해가  듭니다 . 배도좀고프고요  어디맛집  예약 했다는데  식사하고  호텔로 3시에입소랍니다  .  모처럼긴 시간  차를타고  썬 안경을 끼고  이곳 바람과  환경 이박 삼일 후  설악산대명 에서 즐겁게  행복한시간을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저는 숙세의 업장 때문에 전설적인 일타 대종사님도 뵙지 못했습니다.

고승대덕스님들과의 인연이 컸던 보살님이 매우 부럽습니다.

봉고차와 함께 여행하는 벌들은 복이 많나 보네요.ㅎㅎ

보기드문  좋은 구경을 하셨는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맘껏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비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