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52.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 (사상품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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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5회 작성일 24-08-03 09:04본문
52.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 (사상품 1) 4
사실 불법승 삼보가 이 세상에 항상 머무른다고 하는 것은 법시상주 또는 불신상주를 좀더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도 된다. 부처님의 법신이야 중생의 마음에 관계없이 항상 이 세상에 머무르겠지만 중생이 그것을 터득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이다. 만약 중생이 그것을 믿고 밝혀 내지 못한다면 미혹한 중생들에게서는 법신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법신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 있으려면 그것을 공부하고 깨달아서 중생들에게 전하는 스님네가 있어야 하고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불보가 있으려면 법보와 승보가 있어야 하고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법신이 있으려면 반야지혜와 해탈수행이 있어야 한다.
불법승 삼보를 그대로 이해할 때는 불은 부처님, 법은 부처님이 전하는 진리, 승은 스님네가 되지만 법신 · 반야 · 해탈과 삼보를 동일하게 보는 관점에서 삼보를 이해할 것 같으면 법보는 이 세상에 항상 머무르시는 법신이 되고, 불보는 스님네가 공부해서 깨달은 지혜가 된다.
근래에 일본에서 들어온 불교종파나 한국에서 일어난 신흥종교 사람들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효력이 다 지나갔다고 주장하는 것을 가끔 본다. 일본의 일련종 일파 사람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시대가 다 지나서 말세가 되었으니 석가모니 부처님을 믿지 말고 자기들의 교주를 믿으라고 말한다. 한국에서 일어난 신흥종교는 간판과 교리의 대부분은 불교에서 빌려다 붙이고 불교의 교리를 가르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이제는 본래의 법신불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둥근 원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불상으로 모신다. 말로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원상을 불단처럼 신성시한다. 또 부처님 오신 날에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따라서 등불을 밝히기도 한다. 사람이 죽으면 49재를 지낸다. 그러나 불교 종파들의 모임인 불교종단협의회라든지 불교 관계 행사에는 일체 발을 빼고 참여하지 않는다. 자기들은 불교 종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 종파는 불교의 교리를 가르치면서 불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상당히 성실하게 신행생활을 하고 있다. 포용력이 강한 불교 각 종파에서는 그 신흥종교가 이단이라느니 불교가 아니라느니 하는 말을 일체 하지 않는다. 그들이 불교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불교를 열심히 닦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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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지혜로운 사람은 때로 맞춰 보시하며 아끼고 탐내는 마음이 전혀 없고,
자기가 지은 모든 공덕을 남김없이 남들에게 보시한다. ”
< 증일아함경 >
[ 부용도개(1043~1118) / 임종게 ]
- 내나이 일흔여섯 세상인연 다했네
살아서는 천당을 좋아하지 않았고
죽어서는 지옥을 겁내지 않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오 묘한도당당함이여. 어느곳에 있는가 밖으로향하여 괴롭게찿아다니지말라 하루아침에두눈이 활짝열리게되면 물빛이나 산빛 바로 본래마음인것을. 가르침을 내리다 선자에게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오늘이 벌써 백중 5재이며 음력 7월 초하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