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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여(如如)한 안면암 포교당의 백중 7,7 초재일 소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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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358회 작성일 24-07-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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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여(如如)한 안면암 포교당의 백중 7,7 초재일 소감문 ]

 

   저는 아쉽게도 며칠 전 음력 6월 초하루 법회에 몸이 부실하여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백중 7,7 초재에는 기도 시간에 맞게 도착했습니다. 장마철에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보살님들이

윤낙섭 이문용 회장님께서 희사하신 철제 의자에 경건히 앉아 계셨습니다. 몇 분은 속속 잰 걸음으로 도착하는 중이셨습니다.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인원수입니다.

 

 7월1일 백중 입재 때 조실 큰스님께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설정스님 혼자서 법회 기도 집전을 하셨으며, 옆에서는 목탁을 소중히 든 채 법복 두루마기까지 입으신 단아하신 수심화 이사장님이 다소 긴장한 모습이셨습니다.

 

  은사 스님께 말씀 드렸듯이 49재 예식을 미리 녹음해 놓으셨다는 설정스님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셨는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적이셨고 여법하셨습니다. 신도님들도 미세한 동요도 전혀 없이 환희심 속에 자연스럽게 기도를 마쳤습니다.


   


무사히 기도가 끝나자 어느 보살님이 수심화 이사장님께 오늘 목탁을 참 잘 치셨다고 말씀드리니 긴장을 놓으신 이사장님께서는 겸손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저도 옆에서 맑고 힘있고 신심있는 목탁소리였다고 거들었더니 이사장님은 안도의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오늘의 공양간 봉사조는 인다라 일진행 일선행 법등화 법안심 조였는데 고맙게도 원기가 쇠해지는 장마철의 건강을 위해서 여러 가지 보양식을 준비하셨습니다. 덕분에 동참하신 신도님들 모두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70년 이상의 내공으로 무장된 조실 큰스님의 장엄한 염불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만,

참석자 전원은 설정스님의 정성의 염불기도 속에서 큰스님을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재미(在美) 신도님들의 간곡한 요청대로 몸은 비록 광활한 미국에서 만행하고 계실지라도, 조실 큰스님의 마음과 영혼은 법회 기도 내내 함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큰스님 대신 솔선수범하시는 설정스님과 청정심 총무님, 임원진의 통솔력과 봉사,

평신도님들의 신심으로 삼위일체를 이루어 석달 동안 여여한 안면암 포교당의 여름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 신행생활에서 최초이자 무척이나 의미있는 순간입니다.


   동진출가하시어 평생을 준엄과 자비로 일관하신 큰스님께서는

원로의원, 법주사 조실 스님이 되신 후 막중한 책임에 항상 최선을 다하시느라 잠시도 쉬실 날이 없으셨습니다. 신도님들은 법회 때마다 모이면 이구동성으로 너무 마르고 수척해지셨다고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며칠 후면 맞이 하시는 희수(喜壽 77세)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실 큰스님께서도 그곳 지혜로운 신도님들과 함께 저희들처럼 여여하십시오.

우리 안면암 불자들은 큰스님만의 천진난만한 해맑은 미소와 건장하신 법체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인다라망처럼 얽혀 있는 사바 세계의 그 어디에 계시든 시시처처에서 안락하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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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초재를  

끝까지 마친 보살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시는 설정스님과

스님의 노고에 영가님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리는 보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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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경》의 교리 체계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삼덕인 법신 · 반야 · 해탈을 상징하는 이자삼점 伊字三點입니다.

 

칠순이 지난 저는 너무나 무지몽매해서 몇 달 전에야 비로소 이자삼점(伊字三點) 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게시봉사를 위해 석지명 조실 큰스님의 <큰 죽음의 법신(法身)>을 매일 조금씩 타이핑하면서였습니다. 안면암 포교당 법당 천정에서 이자삼점(伊字三點) 을 발견한 의미있는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불교방송의 삼점 마크도 이자삼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혹자 (或者)는 불 법 승 삼보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설정스님, 간부님들, 평신도들이 이자삼점이 되어

조실 큰스님 안 계신 석달 동안 

안면암 포교당을 여여하게 잘 수호하는 것 같다는

유치한? 생각으로 비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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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개꼬리 삼년 묵힌다고 여우꼬리 안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법회 시간에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내용을 적절하게 적어 올려야 하는데

언제나처럼 역부족이어서 고민만 했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 또 두서없이 게시봉사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정중히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그리운 나무

                    정희성


  나무는 그리워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애틋한 그 마음  가지로 뻗어
  멀리서 사모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기라
  사랑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나무는 저리도 속절없이  꽃이 피고
  벌  나비  불러  그 맘  대신  전하는 기라
  아아,나무는  그리운 나무가 있어  바람이 불고
  바람 불어  그 향기  실어 날려 보내는 기라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의 욕심이 지나쳐
게시봉사하고 나니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는 여생을  부처님의 중도(中道)를 깊이 새기며 살고 싶습니다.

나무를 저의 버팀목으로 삼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폰으로 여러번 댓글 달았는데  다 없어졌어요
오래된 폰이라서  인지  제 불찰 인지요

큰스님
세달  뒤 오신다는 글,놀랐어요
백중  전에 오시는 줄 알고

수심화 이사장님 법복 두루마기
더 젊어  보이시고
큰스님 말씀처럼 도인의 모습
안면암 포교당의  정신적 지주이신  이사장님
지금 모습 그대로 였으면 합니다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아무 것도 몰랐던 저희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무량 지혜의  허허 지명 대종사님께서  부처님께 발원하신 내용이시라 생각됩니다.

고령임에도 여전히 수승한 불심과 고아한 모습을 젊은 신도들에게

보여 주시는 수심화 이사장님께

저도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