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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48. 이익 챙기는 것을 금함 (금강신품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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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34회 작성일 24-07-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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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익 챙기는 것을 금함 (금강신품 4)  2  

  

    가섭이여, 법을 수호하는 이는 바른 소견을 갖추고, 대승경전을 널리 연설하여 임금의 일산이나 기름병이나 곡식이나 파일 따위를 손에 가지지 아니하고, 위의를 갖추어서 파계한 나쁜 사람들의 항복을 받나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계해을 갖고 법을 수호하는 스님이라 할 것이다. 중생의 진정한 선지식이 되며 마음이 넓고 너그러워 바다와 같느니라. 가섭이여, 어떤 비구가 이양을 위하여 다른 이에게 법을 말하고 그의 무리들도 스승을 본받아 이양을 탐한다면 그 사람은 이렇게 스스로 대중을 깨트리는 것이니라.

 

 

   먼저 정법을 보호하는 이는 항상 바른 생각 속에서 대승법을 피되 부자나 권력자로부터 혜택받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임금의 우산, 기름병, 곡식, 과일 따위를 가지지 않아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옛날에 권력가나 부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일산은 요즘 말로 하면 우산이나 양산이 되겠다. 옛날에는 수행자들이 그 일산이나 기름 곡식 과일을 귀한 선물로 받는 일이 많았던 모양이다. 옛날에는 이처럼 현물로 선사했지만 요즘에는 현금이나 수표가 유통되니 그 같은 선물은 크게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여하튼 부처님은 법을 보호하는 수행자라면 권력자로부터 혜택받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은 또 이양을 위해서 권력자나 부자들과 친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앞에서는 권력자가 스스로 주는 것을 경계하고 그 다음에는 수행자 쪽에서 자기의 이양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권력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금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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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한 자루의 촛불로 수천 개의 초를 밝힌다고 해서

그 수명이 줄지는 않듯이 행복을 나눈다고 해서 그 행복이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

 
### 금오(金烏) 大禪師님

금오(金烏)는 올바른 선지식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 금오는 수행자가 관념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수행자들이 제일 범하기 쉬운 관념의 함정은 깨달음을 성취했다는 생각에 안주하는 것이다. 부처이래 수많은 구도자들이 한 순간의 잘못으로 잡았던 지혜의 끈을 놓기고 번뇌의 바다에 다시 빠졌다.

자비를 일으키고 지혜를 낳아 중생에 베풀 기회를 영원히 박탈당한 것이다.


참선은 금오에게 생명이었다. 무릇 수행자에게 참선은 일상의 가장 중요한 부부이지만 금오의 정신자세는 남달랐다. 근세의 마지막 수좌라는 명예로운 평가를 받는 이유다. “화두를 들면 산 사람이요, 놓치면 죽은 사람이다. 공부하는 사람의 생명은 이와 같은 것이다. 화두를 깨치지 못하면 마음의 눈이 멀어 답답해 어찌할까."
금오는 납자들에게 일렀다.

명리와는 담을 쌓고 부처의 은혜를 갚는데 분주했던 금오는 1968년 10월 8일 법주사에서 세연을 다했다.

육신은 다비장의 화염에 한 줌의 재로 변했지만 그의 정신은 한국불교에 영원히 남아 있다.

                                                      - 네이버 여여막 블로그에서 (한국일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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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봄에 꽃들은 세  번씩  핀다

                          김경미

  필 때 한 번
  흩날릴 때 한  번
  떨어져서 한 번

  나뭇가지에서 한 번
  허공에서 한 번

  바닥에서  밑바닥에서도  한 번 더

  봄 한 번에  나무들은 세 번씩 꽃 핀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이름이 아름답지만
시적 감수성도 매우 아름다운 김경미 시인의 시

감사드립니다.

봄에만 아니고 세간의 모든 꽃들은  세번씩 피는 것 같습니다.

우리  범부 중생들도 금생에
단  한번일지언정 찬란히 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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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