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48. 이익 챙기는 것을 금함 (금강신품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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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7-15 08:06본문
{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48. 이익 챙기는 것을 금함 (금강신품 4) 끝
부처님은 또 이런 말씀도 하셨다. 정법을 수호하는 수행자는 시주하는 사람들에게 아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몰려서 더 이상 후퇴할 길이 없을 때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 깎고 중이나 되어서 산속으로 들어가 버릴까’라고 한다. 또 이런 말도 한다. ‘조그마한 암자나 하나 짓고, 부전 스님이나 한 분 두고 조용히 살까’라고 한다. 두 말 모두 스님네를 함부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물론 세상의 허무를 알고 출가하거나 절을 짓는 것은 좋지만 출가를 속 편한 도피처로 생각하거나 일반인이 승려를 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산속이나 도시에 암자나 포교당을 건립할 경우에도 승려가 주도하고 신도가 돕는 형식으로 불사가 이루어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집중력이 없어서 일이 잘되지 않는다. 대승불교의 기본정신은 승려나 신도를 구별하지 않고 다같이 부처님 일에 동참하는 것이지만 국민의 의식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부족하고 못났더라도 머리 깎고 출가한 승려는 믿고 따라 주어야 한다. 또 당연히 출가자를 최고 어른의 자리에 모셔야 한다. 최근에는 개척 포교당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운영 중에 신도들이 스님들의 권위를 추월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시주금을 내는 신도를 포교당의 고용주로 여기고 그곳에서 포교를 하는 스님네를 고용인으로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조류에 의해서 이런 형식으로 신도와 승려가 힘을 모아 포교하는 일도 있을 수는 있지만 주의할 점은 스님네가 시주하는 신도에게 아첨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약사여래 부처님과
지장 대원탑의 위용 덕택에
더위가 물러서고,
독자님들의 건강을
더욱 가호해 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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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몸은 항상 자비를 행하여 산 목숨을 해치지 마라.
말을 하되 부드럽게 하고 나쁜 말 하지 말라. ”
< 유행경 >
[ 원효 대성사 님 오도송(悟道頌) ]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멸하면 갖가지 법이 사라진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뭇별들이 사라진곳에서 앞길이보이고 하나의방은고요하고 안팍이 밝아오네 이제부터어두운구름 모두 흩어지리니 여섯창의 바람과 달 저절로 새롭고 맑아라 나옹화상선시 중 효당 동서남북 어디로 티끌 한점없음 이여 사립문 반쯤닫아두고 오는사람없어라 . 맑은 바람과 밝은달은 까닭도도없이그저 밤마다 창으로들어와 이몸비추어주네 . 경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집과 나무가 함께 늙어
한 여름 땡볕에 아롱지는
그림자로 남을 때
사람이 비로소 쉬었다 간다
여유롭게 늙어가는 스승으로서
인생의 위로가 된다
도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