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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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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07-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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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3


   그런데 평화주의 원칙을 가지신 부처님께서 무기를 들고 정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하니 가섭 존자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수행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무기를 들고 수행자를 보호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정법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창칼 같은 무기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언뜻 가섭 존자는 부처님이 수행을 강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부처님께 사뢴다.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가 수호하는 일을 떠나서 고요한 무덤 곁이나 나무 아래에 혼자 있으면 그런 사람은 진정한 비구라 하려니와 만일 수호하는 이를 따라 다닌다면 그런 사람은 ‘머리 깎은 거사’라 하겠나이다.

 


   가섭 보살은 진정한 수행자와 거짓 수행자를 이렇게 구분한다.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마음을 닦고 있으면 진정한 수행자요 무기나 들고 다니면 거짓 수행자라는 것이다. 고요한 장소에서 수행을 하고 있으면 그를 진정한 비구라고 할 수 있거니와, 만약 총칼 같은 무기를 들고 불법을 수호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니는 사람과 동행하는 이가 있다면 진정한 비구가 아니고 겉모습만 수행자인 ‘머리 깎은 거사’라는 것이다. 가섭 보살의 이 같은 생각은 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여러분의 판단도 가섭 보살과 같을 것이다. 진정한 수행자라면 불법을 보호하기 위해서 칼을 들기보다는 수행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열반경》 <금강신품>에서 부서지지 않는 금강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처님의 생각은 정반대이다. 수행보다는 불법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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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이 세상은 오직 마음일 뿐,

그 이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없다고 보라.”

                                                                  < 능가경 >

 [  7월은  ]    /      곽춘진

안부는 묻지 말자

한 해의 반을 보내고

다시 처음처럼 돌아가려니

온 만큼의 날들이 아쉬워

스스로 돌아서지 못하고

 
첫사랑 첫마음 첫 순결

마음 열어 그리움 되었듯

오던 길 되돌릴 수 없다며

사랑이라는 핑계로

돌아서려는 당신 붙잡으니

아~ 그곳에 은하수 무리 흐르고

 
다시 처음처럼 사랑 그리움 안고

남은 세월

쫓아가려니

그 세월 또 저만큼에서 서 있고.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게시봉사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무망에 늦은출하여약  3시간정도다다른곳은  단양원통암. 가파른 계곡따라서 다다른곳이 깍가받이  돌이 웅장하게  후면앞에 원통보전  손바닥만한  선원  칠성각  오룬쪽은 산신각명당자리가느껴졌다  .올가며물이반사되는  넓은 돌계곡의모습은  장관였다  참배를하던중 나옹화상님의  영정!  토굴가를 뇌까리며 일어나는데앞에나옹스화상선시가얼른집어들고 나와서  봉사하러오신  보살의  맛있는차담을했다  화상께서심으셨다는  나무에파란 똘똘한 열매가바로머리위에주렁주렁다려고  싱그러운그나무가하늘빛을가리는  그늘나무였다  포항에서 왔다는  보살의말에  대단하분심인지  ?  토암산 불국사에서몇년하시고  .  완전  토굴가의  현지가 살아있었다.    한조각 홀로  밝은마음  달은 만고에밝았는데  긴긴밤무명의업  파도에  길찿지못하였네 .영산의  여러부처님  회상의 곳곳에  모여있거든 소림굴  달마조사가풍  어찌멀리찿을소냐  푸른산은  말이없고  시퍼런물은잔잔한데  맑은바람이  소슬하니  이는 어떠한소식인가 .선시집 뒤겉장에씌어진글입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법주사내 원통암의 아름다운 전경이 거의 눈에 들어 옵니다.

나옹대선사님의 선시 다소 어렵지만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불법을 많이 공부한 보살님들이 계시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저도 내년 생에는 지금보다는 많이 진보된 참 불자이길 원합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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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가야산과 그대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가야산의  정취는
  그대의  인연과  손길에 여유하네.

  가야산에 머물던 그대가
  가야산을  즐기던 그대가
  그렇게 가야산을  떠나가도
  가야산은  그대의 정취를  품은  채  그대를  남겨두네.

  그렇게 이 자리의  가야산은
  그 자리에  그렇게  머물며  그대를 품어주고,
  그대의  이연 속의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야산의 정취에  감싸이네.

  푸르른  하늘  아래의  가야산은
  흰  구름  속에 그대와 우리와  해인사를  그렇게 안아주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15년 전 쯤 가야산의 해인사를 처음 참배했습니다.

20여 년간 다니던 고양시 원찰의 주지 스님의 49재 였지요.
삼성암에서 출가하셨던 주지스님의 49재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약간은 쓸쓸한 열번쟈였습니다.

불심이 더 약앴던 그때는 가야산은 보이지 않았고 팔만대장경은 겨우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제는 가야산과 해인사를 거의 제대로 참배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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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첫째연 둘째줄  연유하네
세째연 세째줄  그대의 인연
오타 입니다
죄송합니다.

비 오는 날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