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47. 법을 수호하는 이가 대승인(금강신품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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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4회 작성일 24-07-08 07: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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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법을 수호하는 이가 대승인(금강신품 3) 4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는 왜 무기를 들고 불법을 지키라고 가르치면서도 살생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금했을까. 우리는 두 가지 방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무기로 위엄을 보이는 것만으로 불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중생심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첫째 무기를 위엄을 보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부터 생각해 보자. 세계 각국들은 자기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 핵을 가지고자 한다. 특히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를 견제하기 위해서 핵을 가지고자 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본래 한 나라였지만 영국이 독립을 시키면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나라로 분리되었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모두 적대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본래 같은 나라였기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기가 쉽다. 그래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기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다.그런데 핵을 가지는 것은 그것을 실제로 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핵의 엄청난 위력을 엄포로 상대의 공격을 예방하자는 데 있다. 그래서 저 가난한 나라 인도는 많은 돈을 들여서 핵을 개발하는 것이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무기를 지녔을 경우 설사 그것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가 무기를 가진 사람에게 함부로 덤빌 수가 없다. 따라서 상대가 불교를 공격해서 악업을 짓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다. 현재 우리 나라 실정으로는 스님네나 신도들이 무기를 들고 불법을 보호할 수는 없다. 민주주의 시대의 주무기는 많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부당한 불이익이 있을 경우에 불자들이 수백만 명 또는 수십만 명이 모여 평화적으로 그 부당함을 지적하고 개선되도록 호소하면 불교의 정당한 권익을 찾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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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몸 중에서 사람 몸을 얻었으니 사람 몸을 만난
이때 나쁜 짓을 생각하지 말고
여러 죄의 행습을 끊어버려 과거의 불선(不善)을 없애고 참회하라. ”
< 불설보살수행경 >
[ 장마 앞에서 ] / 고정애
저기압을 끌어 모으고 있다
비구름이 한 덩치로 뭉치고 있다
사지문지 덩치 크고 힘 센 무리들이
재빠르게 사방에서 모여들고 있다
넓고 두터운 스크럼으로 전선을 구족하고 있다
밀리면 끝장이야
먹구름으로 바리케이트를 친다
연중 가장 큰 저기압 종친회가
번개와 벼락과 물벼락을 마련하고 있다
장대 같은 빗줄기를 갖추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