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42.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는 법 (장수품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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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2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6-11 08:58본문
42.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는 법 (장수품 4) 2
이 물음에 대해서 부처님의 대답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그러하다, 가섭이여. 나는 중생을 실로 아들처럼 생각하여 라후라같이 여기노라,” 부처님은 아무런 망설임이나 머뭇거림이 없이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다고 대답하신다. 불법을 해치고 계행을 어기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드는 일이 없다는 단호한 말씀이다. 이 말씀에 대해서 가섭 보살은 언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잘못을 저지르는 이에게 벌을 주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부처님께 여쭌다. 가섭 보살의 질문을 들어 보자.
세존이시여, 지난 보름날 스님들이 포살할 때에 어떤 동자가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업을 깨끗이 닦지 못하고 으슥한 곳에 숨어서 몰래 계를 들었더니, 밀적금강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아 금강저로 쳐서 그를 티끌같이 부수었나이다. 세존이시여, 금강신이 매우 포악하여 동자의 목숨을 끊었사온데, 어찌하여 여래께서 중생을 보기를 아들 라후라와 같이한다 하오리까.
포살(布薩)이란 비구들이 매월 두 번씩 그믐날과 보름날에 오여서 15일 간에 있었던 각자의 행동을 계율에 견주어 보고 잘못이 있으면 참회하는 행사이다. 이때에 바라제목차 波羅提木叉 즉 불교의 계율 조항 외우는데 청정한 승가 대중 내에서 비밀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계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그것을 엿들으면 안 된다. 비구 대중들이 모두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잘못을 고백하고 참회하는데 그것을 듣고 소화할 만한 수행 인격을 갖추기 못한 사람이 들으면 그 고백을 잘못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비밀 보장의 원칙은 천주교의 고백 제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북한의 주체사상에 물든 사람이 많다는 정보를 한 신부가 폭로한 적이 있다. 그 정보가 신자들의 고백에서 얻은 것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있었다. 천주교단은 그 신부를 감싸서 신자들이 고백한 내용을 폭로한 것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신앙적인 고백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주의를 환기시켜 주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 질투하지 말며,
내가 남보다 낫다고 교만하지 마라. ”
<우바새계경>
[ 초록 예찬 ] / 박희진
조물주가 지상의 태반을 초록으로 물들인 것은
너무도 잘 한 일, 너무도 잘 한 일,
만약 초록 대신 노랑이나 빨강으로 물들였다면
사람은 필시 눈동자가 깨지거나 발광하고 말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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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 홈페이지>를 지켜주고
아껴주시는 선재님들께
멀리서 항상 늘
깊고 진한 감사를 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내일부터는 9시경에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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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황강이 굽어 도는 곳에
마음 씻는 곳 있어
구름도 잠시 머물다
제 얼굴 비추고 가거늘
사람은 강을 눈에 넣거나
절 경치를 눈에 넣나니
강물 따라 흐르는 저 구름
사뿐 가벼운 것은
하늘이 곧 물이요
강이 제 얼굴인 줄 이미 알기 때문
도정스님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스님들의 선시는 언제든지 우리들의 영혼을 맑게 해주십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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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자광현님의 댓글
자광현 작성일항상 어려움속에서도 게시봉사 하신 해탈심 보살님 감사 감사 또 감사입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자광현 보살님의
자비롭고도 빛나는 댓글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자주 왕림하시어 댓글보시해 주시길 비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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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나무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마지막 사진
뚝길
경남 하동 송림
건너편 뚝길
걷고 싶은 길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사랑의벗 내삶에 큰 의미를주신분 . 꽃 낙엽 피는이쁨 떨어지는 피고 지는 영원하지 않다는것 . 그어떤것에집착하지않다는 무상 을 참할때 ? ! 나자신의 선택 ! 행복. 보기드문 서해바다의 안면암의 매일 홈피에 올려주시는 그곳 예쁜사찰 도반님들과 주지스님 께도 합장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윤회의 법칙 속에서 피고 지는 꽃들이 없었다면
우리네 인생은 너무나 삭막하고 외로울 것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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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노재학 사진 작가
단청 사진 방금 조계사 나무 갤러리서 보고 왔는데
지금 불교티비에 나오시네요
멀리 봤을 때 젊은분인줄 알았는데
딸도 불화 작가 남편도
불화를 함께 부부 그림
동네절 신중탱화도 부부가 그림
세 자매가 모두 동대 불교미술학과
세분 모두 너무 예뻐요
몰랐는데 불교 박람회 가서
전시회에서 알았어요
부처님을 그려라
진리를 그려라
자비를 그려라
아버지가 딸에게 주례사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기회가 될 수 있다면 꼭
노재학 사진작가의 개인전을 조계사 나무 갤러리에서 관람하고 싶습니다.
세 자매가 동대 불교미술학교 출신이라니 더욱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중국인 불교과 학생 C군과 박람회뿐만 아니라
상월결사 회향식 하는 날 조계사에도 동참했었습니다만, 올해는 . . . . . .
"부처님을 그려라
진리를 그려라
자비를 그려라"
아버지의 딸에게 주는 주례사 뇌리와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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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사홍서원의 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불도무상서원도 . 의 서원을 간직하고 수행한다 . 광명진언 옴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푸라바야타야훔 . 옴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야타야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