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어제 아침 일찍 안면암을 참배한 동대(東大) 불교 대학원생의 사진 , 『 큰 죽음의 법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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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6-23 07:49본문
44. 멸하지 않는 여래의 몸 (장수품 6) 4
셋째로는 인간의 개념화하는 사고에 문제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것에 대한 묘사를 이해할 때,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떤 고정된 개념에 의해서 받아들인다. 그래서 부처님이 열반한 후 자신의 몸을 설명하기도 어렵거니와 설사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부처님이 아주 큰 그릇이라면 우리 중생은 아주 작은 그릇이다. 큰 그릇을 설명해 준다고 하더라고 작은 그릇에 담을 수가 없다. 물론 큰그릇을 깨어서 작은 그릇에 담을 수는 있겠다. 그러나 작은 그릇에 담긴 깨어진 큰 그릇은 이미 큰 그릇이 아니다. 그래서 침묵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넷째로는 공사상과 배치되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결과가 된다. 만약 부처님의 몸이 있다 없다 하고 대답하게 되면 묻는 사람이 이미 전제한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즉 묻는 사람은 부처님의 몸을 실체화해서 있거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바탕 위에서 묻기 때문에 있다고 대답해도 중생의 실체 개념 속에 있는 것이요, 없다고 해도 중생의 실제 개념 속에 있는 것이다, 이 실체 개념 자체가 부처님이 가르치신 인연법과 공사상에 위배된다. 그래서 부처님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모든 생명은 고통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같이 여겨라. 결코 다른 사람을 억압하지 말라. ’
< 법구경 >
[ 바위 ]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방학을 맞이한 동대(東大) 불교 대학원생 K군이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아침 일찍 안면암을 참배하고
설봉스님과 즐거운 차담을 나눴습니다.
K군 부모님은 작년에 부부동반하여 안면암을 참배하셨답니다.
학생은 아름다운 안면암이라고 기뻐했으며
저는 부모님과 템플 스테이를 꼭 하고 싶다고 했지요.
보기 드문 효자인 K군은 저와 여러 과목을 같이 수강했는데
졸업식날 정각원에서 부모님을 뵐 수 있었고,
그 후로 K군을 통해 매일 어머님께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를 카톡으로 전송드렸습니다.
제가 전송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즉시 카톡을 열어 읽어 주는 고마운 청년 불자입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리들 안면암에
전국 각지에서 지금보다
더욱 더 많은 선남선녀님들의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안락과 행복의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조계사 총무원 국제회의장 어제 한마음 선원
한국의 비구니 세미나
비구니스님과 비구니 회장 광용스님
논문상에 중앙승가대 지월 비구스님
지월 미국 홍보살님 생각 났어요
마지막 발표자 미국 아메리카대 박 교수님 목소리
긴머리 큰목소리 멋있었어요
20년전 일엽스님 발표로 인연 되어
어제 발표
기억에 남아요
비오는데 불교신문 게시 보고 감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신심이 부족한 저는 조계사 참배한 지도 몇 달이 흘렀습니다.
보살님처럼 신심과 열정 건강이 따라 주면 좋으련만...
미국의 지월 홍보살님의 건강하신 모습 뵙고 싶습니다.
저한테 운동하라며 예쁜 운동화를 주셨었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나무지장보살마하살 오늘은지장재일 모친 다니시던절에 다녀왔읍니다 . 사경책도얻어오고 숙제가많으네요. 생전에할수있어서 반갑기도하고요 . 건강하세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어머니를 그리워하시는 심정 충분히 공감하며 부럽습니다.
백중 입재가 일주일 남았으니 저도 그동안 사경할 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가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