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07-01 06:19

본문



5ed9cf7e26fb859421fb524ba4b0ba40_1700725845_412.jpg



0720fa0f7f060784acaed3814a7c68d2_1700520412_5397.jpg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2

 

   가섭이여, 바른 법을 보호하여 유지한 인연으로 금강 같은 몸을 이루었나니, 가섭이여, 내가 옛적에 법을 수호한 인연으로 지금 이 금강 같은 몸이 항상 머물러 파괴되지 아니함을 얻었느니라. 선남자여, 바른 법을 수호하여 유지하는 이는 오계도 받지 않고 위의도 닦지 않아도 칼이나 활이나 창 같은 것을 들고 계행을 잘 지키는 청정한 비구를 보호할 것이니라.

 

   부처님은 자신의 몸이 금강석과 같이 단단하게 된 것은 정법을 잘 보호한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엄청난 말씀을 하신다. 바른 법을 수호하는 이는 계율을 받아 지니지도 않고 수행자로서의 품위를 갖추지 않고서도 칼이나 활이나 창 같은 것을 들고 계행을 잘 지키는 청정비구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수행도 중요하지만 정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무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것이다. 이 《열반경》은 옛날에 설해진 경전이다. 그때에는 창칼과 활이 가장 큰 무기였다. 지금은 총도 있고 대포도 있다. 핵폭탄도 있고 화학무기도 있다. 옛날에 허용한 최대의 무기를 현대의 최대 무기로 바꾼다면 핵폭탄이나 화학무기가 되겠다. 핵폭탄을 쓰면 많은 살상이 있고 화학무기를 써도 마찬가지이다. 열반경이 정법을 보호하는 데 무기를 허용했다는 것은 아주 특이한 일이다.

 

   부처님은 본래 평화주의자이다. 나쁜 사람이 와서 귀찮게 굴 때 부처님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은 묵빈대처(黙賓對處) 즉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은 계속 지켜졌다. 불교는 서양 종교와 달리 종교로 인해서 전쟁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서양 종교는 다르다. 예전에는 30년의 종교전쟁도 있었다. 최근에 중동에서 행해지는 수십 년 간의 전쟁도 부분적으로는 종교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교 나라들이 유대교와 서양 종교 나라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불교의 전파는 침략군과 함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이나 티벳으로 건너갈 때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 불교가 들어간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서양 종교는 다르다. 서양 종교는 다른 나라의 군사적 침략과 함께 심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을 정복할 때 일차적으로는 무기의 힘으로 제압하고 이차적으로는 종교를 전파시켜서 그곳 원주민의 혼을 뽑아 버린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775_2943.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775_4023.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775_5135.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070_157.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072_768.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071_6067.jpg

9efb4c67653385a50fef5657da29ffd4_1719782072_0266.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많이 듣고 계율을 지키고 또 수행하고는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하며 교만심을 일으키나니,
만약 중생이 교만심을 끊어 없애고자 한다면 마땅히 보리심을 일으켜야 한다. ”

                                                                - <불설발보리심파제마경>


北宋말기 禪僧인 圜悟克勤 大禪師께서 말씀 하시기를

 
생야전기현 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 死也全機現

 
살 때는 철저하게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게 그 전부를 죽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 같은 걸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죽음에 이르러서는 생에 조금의 미련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생에 처해서도 살지 못하고 죽음에 당해서도 죽지 못하는 것은 아주 못난이의 삶입니다


사는 것도 나 자신의 일이고 죽음도 나 자신의 일이라면, 살 때도 철저하게 살아야 하고 죽을 때도 철저하게 죽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전력을 기울여 활동하고 죽을 때는 미련 없이 물러나야 합니다.

꽂은 피어날 때도 아름답지만 질 때도 아름답습니다. 개나리, 옥매화, 모란, 벚꽃...

주위에 핀 꽃들을 보십시오. 이 꽃들은 생과 사에 연연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자기 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던가요? 이것이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이 전하고자 하는 깊은 소식입니다.`
                                                                                            -법정스님-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조계사 지하 공연장
각산.월호.금강.마가.등현.철우  스님들께서
華嚴,사람이 꽃이다.
명상토크에서  마지막 스님들의 출가 이야기
감동적이었습니딘
마가스님은 손목에 염주 끼고 다니는 것은
戒를 지키  겠다는 뜻이라고
스님들의 출가 인연.기도에 관한 얘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삼보에 귀의하옵고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날카롭고  지혜로운 칼은  죽은이의  목을 치지않는다    세상의  모든것들은  무상하니  태어난것이  반드시 죽어야함은    만고의진리라      태어남과 죽음을  다지워버리면  그자리에열반의    불가사의한  즐거움이나타난다  .    무릇  모양이 있는것은 다허망하다 .    모양을보되  그것을  지우고  본다면 그자리에서  여래를친견하리라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설봉스님그간  눈에서합니다  . 날아가는새  탑봉에 마치  !      정말놀랍네요  ?  건강하십시요 .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