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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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07-03 07:44본문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 (금강신품 2) 4
가섭이여, 머리 깎은 거사라 하지 말라. 만일 비구가 가는 곳마다 몸을 이바지함을 만족히 여기며 경전을 읽고 생각에 들어 좌선하다가 법을 묻는 이에게 보시하고 계행 갖는 공덕과 탐욕을 없애고 만족한 줄 알라는 법문을 말하여 준다면 그는 비록 이렇게 여러 가지 법을 말한다 하여도 사자후를 하지 못하며 사자들에게 호위받지 못하며 법답지 않은 나쁜 사람을 굴복시키지 못하리라. 이런 비구는 저를 이익케 하고 중생을 이익케 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런 무리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으로서 비록 계행을 가지고 깨끗한 행을 수호한다 하여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느니라.
여기서 부처님은 소극적으로 불도를 닦는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호법 즉 불법을 지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에게 불교를 가르칠 때, 번뇌와 탐욕을 없애고 계행을 잘 지키라고만 말한다면 그런 지도자는 아무리 독경과 좌선을 잘하고 고요한 곳에서 수행을 잘하더라도 또 설법을 잘하더라도 사자후를 하지 못하고 사자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 비구는 아무리 계행이 있어도 내면적으로 보면 게으르고 나태해서 자기나 남을 위해서 이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처님은 사자후를 못 하고 사자의 보호를 받지 못 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사자는 부처님을 나타낼 때 많이 쓰는 표현이다. 사자가 모든 동물의 왕이듯이 부처님도 모든 중생의 왕이라는 뜻이다. 사자로서의 부처님은 그저 높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꼼짝못하게 할 위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앉는 자리를 사자좌라고 하고 부처님의 법문을 사자후라고 한다. 요즘에는 법사에게 설법해 주기를 청하는 청법가에 사자좌와 사자후라는 말이 들어 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아침 노을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새가
카메라 렌즈 속으로 찰나 날아 들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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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말을 조심하고 마음을 잘 절제하고 몸으로 악행을 짓지 말라.
이 세 가지 행위의 길을 깨끗이 하라. 성자에 의해 알려진 길을 성취하라. ”
< 담마빠다 >
[ 7월은 ] / 정연복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빡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으로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전 서초구 청계산 입구역 내려
걸어 가는데 코스모스가 피었어요
키 작은 코스모스 고동창들 매달 청계산
만나는 날
시원한 바람
대구 엄마가 생각나는.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눈과귀원래부터스스로 자취없는데 그중에누가 원만히 통함 깨달을까?텅비어 모양없는 곳에서 돌이킨다면 개 당나귀 울음소리에서도 모두 도를 통하리 . 무문 . 나옹화상선시집에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